남편불륜 후..

공지사항 25.10.11
남편이 과거에 셋째임신중에 바람을 피웠어요
아무일도 없었다고 하지만 반년넘게 둘이 데이트하러다니고 여행다니고 손잡고 막스킨쉽 발전해갈 무렵 들킨거라고 하더라구요. (사실인지 모르겠지만..)
아이가 없었다면 이혼했겠지만..
아이들때문에 넘어갔어요.
그뒤로 아이들에게 가정에 잘하고 아무도 안만나며 지내고
저랑 사이도 어느정도 회복해서 괜찮은데

종종 불현듯 엄청난 허무함과 배신감이 몰려올때가 있어요..
당장 그당시에도 나도 맞바람 피우겠다는 생각도 들고 했지만
굳이 내가 왜? 같이 수준이 떨어져야하나
싶었는데..

이제 어느정도 아이들 크고
저도 저한테 하고싶은거 하면서 지내니
주변에서 보기에 관리잘한 여자. 또래보다 동안으로 보이는?
그러다보니 가끔씩 미혼인줄알고 다가오는 분들이 있네요.
이럴때마다 마음이 참 복잡해지고 서글퍼요.

최근에 유부녀여도 괜찮다고
자꾸 연락하는 연하남이 생겨서 더 마음이 복잡하네요.
매몰차게 연락두절하고 다신연락하지 말라고 했는데
계속해서 누군가 예쁘다. 괜찮다. 남편보다 자기가 먼저만낫어야했다.. 이런말해주는게 싫지않았나봐요.
유부녀인데도 너무 자기 이상형이라 자기도 마음이 안접어진다고 그냥 누나동생만이라도 해달라는데 애초에 알고지내던 남자도 없던사람이라.. 당황스럽더라구요..
그러면서도 드는생각이
저 나름대로 이제는 시간이 지나서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괜찮지 않은거겠죠..?
유부녀가 좋다는애도 정상은 아닐텐데.. ㅠㅠ

아마 누구를 만나도 평생 이혼을 하지 않아도 저는 이런 마음으로 살아야한다는게 서글프네요 ㅠ
정신차리라고 말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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