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크서치

저는 내년에 대학을 가는 고3입니다
아버지랑은 초등학교 6학년때 부모님의 이혼으로 헤어졌습니다
이혼사유는 아버지가 하시던 사업이 망했고
그래서 어쩌다 가족과 떨어지게 되었고 결국 두분은 이혼하셨어요 재산관련해서 엮인 문제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명의관련해서 정리해야했나봐요

2년전부터 아버지가 자리를 잡으셨는지 아버지랑 연락은 달에 한번 정도씩 해오고 있고 용돈도 많이 보내주십니다

두분 이혼할때는 정말 괜찮았고 어머니를 따라와서 어머니께서 8년간 저와 동생을 혼자 키우셨습니다

어머니는 아버지에 대한 마음이 좋지 않으세요

일단 두분이 결혼생활을 유지하셨을때 사랑없이 두분다 조건보고 결혼하셨고 아이를 낳은 이후로는 각방을 쓰셨습니다 대신 저에게는 두분다 너무 잘해주셨고 사랑은 많이 받았어요 두분은 사랑이아니라 의리로 지내신거 같구요



ㅇ 그런데 아버지가 능력까지 없어지니 어머니께서는 사랑도 없고 두분은 자연스레 이혼하신거같습니다
아버지가 단칸방으로 가서 살아야할거같다고 했고 어머니께서는 아이들 내가 다 키울테니 아버지 혼자 회사 부도난거 해결하라고 하시고 결론적으로는 어머니의 말씀이 옳았어요 두분다 지금은 자리잡았고 집 상황은 괜찮아졌어요

저는 두분이 헤어질때는 정말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아버지가 너무 보고 싶습니다
내년에 대학가고 6월쯤 아버지를 만나보는게 맞는거같아서 봬게 될거같은데
무슨 말을 해야할지 우리 아버지 보면 눈물부터 날거같아서 무섭습니다

아버지 한번도 미워한적 없는데 뭐가 이렇게 무서운 건지 모르겠습니다

내년 6월이 얼른 왔으면 좋겠어요 아버지 그리고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