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 뭐같은거 공감해?

공지사항 25.10.20
내가 본업만 15년에서 17년하다가
요즘 나이먹고 이력서에서 계속 떨어져서
당근으로. 알아보다가 팝업을 하게됐어
내 본업이 여초직업이긴햇지만
워낙 고인물에다 비위도 좋은편이고
어디가서 모난취급 받은적도 없거든
얼굴도 멀쩡히 생겼고 생긴건 좀 날라리같어.
암튼 시작한지 2달되가나?
거기서 초반에 어머 안녕하세요 하고
오바스럽게 나를 반겨주던 옆집 팝업녀
노란 탈색머리에 깊은 팔자주름
요즘은 나보다 노안인 친구들이 많아서 나이가 가늠안돼
나한테 하는거보면 좀 많은척 하긴하더라
근데 나도 그거 하기에 나이가 적진않은데
액면상 그렇게 안보인다는 얘기 종종 들어
그래서인지 좀 만만하고 우습게보나.
거기 정직원이 명찰 주면서 뒷짐 지지 말라는둥
시크하게 얘기하고 끝이더라고
그 웃으면서 오바하는 옆집 팝업녀 얘길 할건데
팝업 해본사람은 알거야 거의 대기업인거
그 오지랖녀는 거기 소속되어있는 직원들한테도
시장 아줌마마냥 스몰토크하고 인사하고 지내더라
나는 그게 인싸보다는 오지랖+오바로 보였음
반반 E와 I가 섞인 사람으로서 enfp 극혐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인정받길 바라고
조금만 리액션 덜해도 피해의식 오져서.
서운하다고 내앞에서 울었던 엔프피 인프피 많았음
참고로 나는 그냥 내할일 묵묵히 하는 스타일임
근데 팝업 2번째인데 그전엔 호객행위할때도
겁나 소리잘지르고 적성에 제법 맞아서 매출도 좋았음
근데 이번 팝업은 넓은곳보다 다닥다닥 붙어있고 좁아서
호객행위를 할수가없고 서로 부딪히기 쉬운 구조임
사설이 길었는데 그 오지랖녀가 초반엔 인사 그리하더니
나 혼자 출근전에 커피마시고 멍때리는데
지나가면서 쾌녀인척 뭐해요 하면서 아는척
근데 인사할때의 그 발랄한 느낌이 아니라
뭐하냐? 라는 뉘앙스였음
저 커피먹고 들어가려구요 하는데
지름길 여기에요 하면서 내말은 듣지도않고 휙 가버림
처음이였음 내말 노룩패스 된거 일하면서.
암튼 기분이 찜찜했는데 일할때 맞은편 다른 정직원이
팝업녀에게 오더니 뭐라뭐라 조그맣게 낄낄거림
초반에는 그러려니했는데 인사하려고하니 못본척하는거임
그래서 그냥 그렇게 계속 아는척 안하게됨
그러다가 따가운게 느껴져서 보니
맞은편 그 직원이 날 계속 쳐다보다가 들킴
기분이 음 좋지않음
그냥. 그런상태로 지내다가
은근히 나 들으라는듯이 둘이 촌스러워서그래
아직 어려서그래 어려서 약간 한심해하는 뉘앙스로 강조함
나는 어디가서 인사를 안하는스타일이 아님
걍 직장에선 쎈언니 쎈실장 이런 스타일임
나를 어리게만보고 얘들이 여초텃세짓을 하는거 눈치깜
직장 짬바가 길어서 걍 여자들 여우짓 다 앎
근데 지들 둘이 그러는것까지 이해하는데
오만 직원들한테 내얘길 하는거임
어떤 남자직원은 나를 지긋이 보더니
그때 6시간동안 안쉬고 서서 일하다가
구석에서 잠시 발 쉬고있었음
저정도면 없어도되겠다 라는얘기가 들려옴
오늘은 또 막내직원 잡고 무슨 얘길함
그냥 모든직원들과 이미 얘기가 된것같음
나는 주2회 근무라 달에 8번밖에 안마주침
덕분에 걍 진짜 이웃나라 사람 된것마냥
모두의 중심에서 싹바가지없고 상도덕없는것이 됨
또하나 껴넣자면 우리 회사에서 다른제품을 넣었는데
기존에있던거지만 옆 팝업과 중복되는게 몇개있었음
그냥 상품종목만 같았지 내용물은 딴판
근데 또 오지라퍼는 팀장인지 책임자에게
쟤네가 저런거 넣었다 더 싸게 짜증난다
토로하는걸 들어버림
그 책임자는 듣고 오구오구 해주고
우리물건을 시장바닥 물건 취급함
그리고나서 나와 인사도 안했었는데
일부러 간보려고 어디서 떼온거냐 하며 떠보더라
나는 그냥 옆집에서 뭐라하죠? 하니까 놀래대.
걍그이후로 상도덕없는집이 됨
이상하게 그집이 더 브랜드없는집인데
걍 악세사리 가판대수준임
근데 우리 브랜드를 더 낮게 취급함
저 꼬라지를 보자니 의욕이 뚝떨어짐
우리 대표님은 열심히 물건 가져다주는데
저따위로 이간질에 모든직원들한테 내 얘기 제품욕을 하니
이거 개인적으로 얘기하자니
대표님이 너무 이런거 아무것도 아니라 생각하는편이라
그냥 지나갈것같은말이라 좀 고민되거든
사실 나는 3주차에 관둔다는 얘길했는데
벌써 2달이 넘어가고있음
괜히 해맑은 대표님한테 미안함
내가 괜히 이미지에 먹칠하나
저런 오지라퍼가 붙박이하는곳에 내가 너무 오기부리나.
이런생각까지 들고있음
타격감은 없는데 이미지에 안좋을까 걱정임
이런생각 하는 나 어때?
어디서든 남 비위 변죽 좋다고하고
사회생활 할때 거의 리더격이였는데
내가 너무 이 꼰대들에게 불만 많은것같아?
나는 내 나잇대에 맞게 내할일 잘하고
고객들에게 잘하고있다고 생각하는데
자꾸 억까하는 옆집 오지랖녀가 킹받아
어떻게 해야하냐,
들이받고싶어도 이미 거기 직원들한테
점수 따놓은상황이고 나는 걍 오리알임
뭐 거의 30대 1 정도 되는것같음
근데 인간들 그런거 신경 잘 안쓰고 타격감없어서
나는 괜찮은데 괜히 여기 브랜드타격에
그 책임자라는사람이 이게 팔려요? 시장에서 떼와요?
ㅇㅈㄹ하는게 자존심이 상하는거라
내가 쫒아다니면서 판매하는건 처음이라 좀 안맞긴해
그래도 요즘은 추석이후 지갑이 좀 열려서 나쁘지않는데
팝업녀 가판대 제품들이 가격대가 우리보다 1.2만원 더 있어서
그리고 제품 접근성이 더 좋으니 매출은 우리가 덜하겠지.
너무 하대받는것같아 열받아
여기 나름 좋은 대기업이라 좋게봤는데
직원들이 텃세가 심하고 말이 너무많아.
뭣보다 책임자가 귀가얇고 웃는척 말 짜증나게 하더라고.
나같았으면 당장 뭐 그만둘것같은데
대표님 입장에선 쉽지않겠지 대기업이니.
이것도 뭐 책임자 갑질인건가
대표님한테 얘기하면 서운해할까봐 얘기도못하고
나혼자 열라 속터지는데 어떻게해야하냐
하소연해봐 속상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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