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의 붓놀림 …

공지사항 25.10.20





























누가 푸른 물감을 뿌려 하늘을 적시었나

고요한 아침마다 펼쳐지는 청의 기적

저 바다 밑 신비로운 보석을 녹인 듯

세상 위로 흘러내리는 맑은 한 줄기.



아아, 푸르름은 기억의 날개를 펼쳐

가장 깊은 꿈속으로 나를 이끄네.

구름은 솜사탕처럼 희미한 비유일 뿐

오직 푸른빛만이 진실을 말하리.



숲은 그 색깔 아래 깊은 숨을 쉬고

강물은 그 푸름을 따라 고요히 흐른다.

시간마저 멈춘 듯한 찰나에 이르러

내 영혼은 푸른 물에 젖어 투명해지네.



누구의 간절한 소망이 붓이 되었을까

사랑하는 이를 향한 애틋한 눈물처럼

이토록 서정적이고 섬세한 색채로

온 세상을 감싸 안는 영원한 운율이여.








청명의 붓놀림 ,
작자 미상 … (옮긴 글.)
- 좋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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