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능한 부모 이거 제가 예민한건가요?

공지사항 25.10.20
안녕하세요 판에 글쓰는건 처음이네요(어수선해도 양해 부탁드려요)

일단 이 글은 제 아빠 이야기입니다 저는 그냥 고딩이에요
제목애서 봤다시피 무능함 정확히 뭐냐면 일단 집안일을 할 생각을 안 해요 본인 밥 차릴 생각도 안 합니다 그러면서 엄마한테 되려 왜 자기 밥을 안 차리냐고 역으로 지랄하고요 항상 그러면서 하는말이 본인을 잘 돌봐라 밥 정도는 해줄 수 있는거 아니냐라고 하는데요 여기서 본인은 엄마 밥 자식 밥 안 차리고 점심도시락도 전부 직접 싸고 요리도 저는 직접 해서 먹습니다
본인 밥을 차릴 생각을 안 하냐며 화내는거 일주일에 두번은 되는거같은데 아빠는 제 도시락 한번 싸준 적 없고요 심지어 엄마는 때때로 국이나 찜요리 하세요 엄마도 직장 다니시고요 심지어 엄마는 새벽부터 오후까지 조금 일찍 끝나시는 일 하고 주말까지 일 하세요 주말엔 아빠는 일도 안 가면서 집안일엔 손도 안 대고 그냥 생각없이 티비보거나 누워 있는거예요 항상
평소엔 그럼 밥을 어떻게 먹냐고요? 바나나, 코스트코 머핀, 팝콘, 과자, 계란찜 아님 밥에 김치 요리 안 하고 먹을 수 있는거 먹습니다

그리고 제가 맛있는 빵집 찾아서 왕복 거의 두시간 걸려가며 사온 빵 홀랑 먹어버려요 제가 점심으로 싸가려고 계란 삶아두거나 빵 만들아놔도 본인이 먹어버려요 정작 본인은 이런거 한번도 안 사오고 찾아볼 생각도 안 해요 그러면서 제가 왜 먹었냐고 화내면 먹을 수도 있지 그러고 역으로 화를 내면서 항상 하는말 ‘아빠가 밥을 먹었는지애 관심을 가져라’ 라고 해요 네 오늘 아침도 그랬고요 여기서도 마찬가지로 제밥도 제가 차리면서 일어난 일 이였고요

이것도 무능이랑 관련 있을 거 같은데 설거지 할때 그릇 물기 마를때까지 잠깐 두는 곳 있잖아요 거기에 그릇이 있으면 빼고 새로 씻을 그릇을 놔야 하잖아요? 안 빼면 예전것도 물이 다시 묻으니까 근데 그런생각 없이 무작정 설거지 시작부터해서 예전 그릇은 다시 마를 때 까지 기다려야 하고 아빠가 한 설거지는 기름때 음식물 다 묻어있어서 다시 해야해요 그냥 할일 두배 이벤트임
빨래는 지금까지 살아오는동안 팬티를 어떻게 개는지 모르고요 옷을 옷장 사이즈에 맞게 개야하는데 그런 생각 없이 맘대로 개서 옷장에 넣기전에 다시 개야해요 이것도 마찬가지로 두배 이벤트임;
엄마가 살면서 이런 잔소리 한번 안 했을까요? 이제 거의 잔소리 한지 30년이 되어가요 아빠 보면서 사람 조카 고쳐쓰는거 아니다를 체감 하고요 그냥 사람이 답이 없어요

항상 하는 말 들어보면 뭐 릴스 숏츠 보면서 들은걸 맹목적으로 믿고 말 하고 다니고 그냥 근거도 없는 모든 말을 믿어요 그걸 믿는거에서 안 끝나고 말하고 다니는데 그게 진짜 그냥 상식적으로 생각했을때도 개소리 인걸 말하고다니니까 하.. 참 어디가서 쪽팔리니까 그딴 말 안 하고 다녔길 빌어야죠

그리고 좀 사람이 위생 개념도 없어요 바나나를 보통 껍질을 잡고 조금씩 까 먹잖아요? 그딴고 없이 그냥 다 까서 손으로 잡고 먹고 옷에 쓱쓱.. 찌게 같은건 보통 덜어서 먹잖아요 침 들어가면 빨리 상하니까 그런거 없이 끓이면서 숟가락으로 푹푹 떠 먹고 먹던 젓가락으로 건더기 집어먹어요
대부분을 손을 써서 해결하고 옷에 닦고 음식을 먹으면 또 그렇게 흘리면서 먹는데 행주나 물티슈 아니고 그냥 옆에있던 휴지로 쓱쓱 나중애 보면 아빠 자리가 제일 더럽더라고요 아빠는 이것도 영원히 모르겠죠 항상 엄마나 제가 치우니까
언제는 닭가슴살 찢어둔걸 통 그채로 먹다가 다시 냉장고에 넣서서 제가 그걸 덜어먹지도 않았으면서 먹던걸 다시 넣으면 어떻하냐 했는데 갑자기 제 도시락 살때 랩 씌우는게 훨씬 세균 감염에 안 좋다 이지랄.. 저도 왜 그딴 말 했는지 아직도 모르겠고요 이런게 이상한 인터넷에서 줏어듣고 나불거리는 예시입니다

지금 엄마 말로는 저축해둔 돈 한푼 없고 통장애 있는 돈 그게 다라네요 한국에 있을때부터 아무 저축 안 했고 지금도 안 하고
한국에서부터 직장을 대부분 1년 안 되서 바꿔서 급여가 높지도 안았을거에요 한국에서부터 지금까지 거의 엄마 혼지 돈 벌어서 집안 먹여 살리고 있네요 거의 전업주부는 아빠 본인인데 집안일도 저따구로 하고 뭔 아직도 여자가 집안일을 해야한다 이땀 생각 하는거 같은데 아니 돈도 못 벌면서;;
지금 또 직장 곧 옮긴하고 그러고 있네요 엉덩이가 너무 가벼워

항상 본인만 불쌍하고 자기만 왕따라고 생각하는데 네 저희 가족 구성원 아무도 아빠 안 좋아하는 거 맞고 지가 그럴 짓을 한다는걸 그냥 몰라요 영원히 모르겟죠
저는 이런 아빠의 모든 행동을 받아주는 엄마가 너무 불쌍합니다 저는 성인 되서 자취하면 더이상 아빠랑 얼굴 안 보면서 살고싶어요

이게 제가 너무 쪼잔해서 고작 이런것도 이해 못 하는 건가요
부모욕 해도 상관없고요 제 욕을 해도 상관 없으니 그냥 댓글만 달아주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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