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평소 판을 즐겨보기만 하다 처음 써보는 중3 여학생 입니다.
저는 중학교 2학년 초반까진 정말 활발하고 E 자체고 또라이라하면 제 이름이 나올 정도로 애들과 친하게 지내고 잘 지냈습니다 하지만 방학동안 폭식증과 우울증이 생겨 살이 찌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2학년 2학기부터 제가 아닌 생활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친구들이랑 연락도 안하고 놀지도 않고 그냥 가족 말곤 점점 사람과 단절하기 시작했습니다 사람 만나는 것도 귀찮고 연락도 귀찮고 무엇보다 나가기 자체가 너무 귀찮아 집에 박히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3학년이 되고 중학교 1학년부터 제일 친했던 친구가 오늘 생일인 저에게 생일선물을 주었습니다 친구네 집이 편의점을 하는데 저에게 3만원 편의점 상품권을 주더군요 어머니 카톡으로요 그리고 선물을 준다고 30분동안 기다리게 해서는 나오라 해서 나갔는데 글쎄 먼지쌓인 선물상자에 자기 집에 있는 온갖 쓸데없는 물건들을 꽉 차서 주는 겁니다 전 처음에 장난인 줄 알고 선물들을 하나씩 보면서 웃었지만 정말 집에 처박혀있던 정말 쓸데없는 물건들을 안좋게 말하면 그냥 짬처리하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제가 끝까지 이게 진짜 선물이냐고 빨리 다른거 섬물 주라고 했는데 정말 이거랍니다 그리고 카톡에 자기네 어머니 계정으로 보낸 자기네 편의점 3만원 상품권이 다라고 그러고 집으로 왔네요 이게 맞는건가요? 서로밖에 없는 찐친인데 제가 너무 예민한 건가요? 이 친구 말고도 다른 두번째로 친했던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가 생일일 땐 제가 옷을 선물해줬는데 이번 생일에 스토리 올린 걸 보고 그제서야 생일이었냐고 할말없어서 쓸데없는 말 주저리 쓴 글과 뭘 갖고싶냐는 질문에 전 아무거나 상관없다고 했는데 읽씹하더니 생일 지난 지금도 선물이 없네요 제가 예민한건가요?? 너무 속상하고 인간관계에 자괴감이 듭니다 더 사람이 싫어지고 있어요 고등학교 때까지 기다려서 다시 시작해야할까요 보낸 생일 중 가장 축하가 적었어요 제가 사람들과 안 만나긴 했지만 그래도 제일 친한 친구가 저런건 정말 너무 서운하네요 말이 되나요? 어떻게 해야 정신이 맑아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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