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결혼 8년차 / 자녀 6세 있음.
남편 = 시어머니가 남편 초등학교 2~3학년 쯤 두고 나감(이혼)
여동생도 있음(남편과 아버님과 생활하다 보니 점점 보이쉬해져서 현재는 거의 남자처럼 보이게 생활함. 아버님과 사이 안좋아짐. 신혼 이후로 연락 서로 안하고 있음. 우리에게 피해주는 것 전혀 없음.)
아버님이 어려운 환경에서 정말 사랑으로 키워주심. 아버님은 자식 먼저 생각하는 분. 정말 못해드려 죄송함.
아무튼 엄마 없이 자란 남자로 엄마에 대한 그리움. 동정심. 그런 여린 마음이 늘 있음(파워 에겐남임)
(시어머니와 첫 만남)
남편과 결혼 전 연애시절 남편이 시어머님 찾아뵙는 것 본적 없음.
결혼하게 되니 연락 드려 같이 처음으로 밥 먹게 됨.
시어머니 동네에서 밥 먹고 당신이 집에 들렸다 가라고 함.
갔더니 다른 아저씨 나시만 입고 있었음. 모두 당황
그런데도 아무렇지 않게 괜찮다고 들어와서 이야기 하고 가라 함. 그 아저씨 같이 식탁에 앉으셔서 마치 본인이 시아버지인냥 행새함.. 아주아주아주 불편했던 기억.
시어머님이 원래 키워준 분도 아니고 가깝게 지내지도 않았어서 좋은 감정 없었는데 갑자기 시어머니 노릇 하려고 하면서 저런 상황까지 닥치니 너무 교양 없이 느껴지고 더 싫어지게 됨.)
(결혼)
결혼식 올릴 때 아버님의 절대 반대로 시어머님 결혼식장에 안오심. 고모님께서 어머님 자리 대신함.
(아버님이 자기 옆자리에 안앉혔다고 욕하고 불만하심. 내가 아버님이었어도 그런 선택 했을 것 같았음. 굉장히 뻔뻔하다고 생각함.)
남편이 원하기도 하고 바라기도 해서 너무 싫지만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척 그래도 명절, 생신 때 어머님 뵘. 용돈도 드림.
결혼 3~4년차 사이 어머님과 싸우게 됨.
내가 버릇 없이 막말도 하고 시어머님도 나한테 욕하고 싸움.
(어머님은 남편 키우지 않고 버리고 가셨으니 며느리 역할, 아들 역할, 손자 보고싶어하면서 욕심내시지 말라고 함.)
이후 다시 풀었고 , 그 이후로 시어머니가 나 조심하고 눈치 보심.
명절, 생신 만남은 계속 됨. 용돈도 드림.
(아버님은 경제력 있으시다고 남편이 아버님은 용돈 안드림.
어머님이 매번 당신 친어머님 따로 살면서 챙기고 모신다고 힘들다고 매번 말씀하셔서 남편이 어머님 짠하게 봄.
참고로 아버님은 농장 운영하시고 .. 그 기간동안 5평 남짓하는 컨테이너 박스에서 지내심........ 오히려 우리 용돈 챙겨주시고 늘 도와주심... 내 입장에서 제일 짠하심...)
현재까지 동일하게 이어오고 있었음.
남편 사업이 다행히 잘 이루어져서 우리도 여유있게 살게 되었음.
솔직히 지금은 부족함 없이 여유있게 살고 있음.
남편이 실수한 일이 있어서 남편이 술 취해서 휴대폰 자의로 공개함.
그때 어머님과 연락 봤음. 따로 용돈 10,20,30씩 보내드리고 있었음.(이정도는 화 안남. 짜증나긴 하지만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모른척 냅둠)
최근 우리가 더 나은 곳으로 이사를 가게 됨.
(전세고 집값에서 빚이 2/3임)
어머님을 집에 초대함.
오자마자 당신 할머님 목욕시키느라 힘드셨다고 하고. 몸도 아프고 맨날 힘들다고만 함.
남편은 또 짠하게 생각함.
(어머님 루이비통 방도 두르시고 새신발 신고 오시고.. ㅎ
화장도 하고 오시고 내가 보기엔 아주 건강하게 평범한 생활 잘 유지하면서 지내심)
집 구석구석 다 살피고 평가함.
집이 몇평이냐. 다른 집 이 평수 가봤는데 너희집은 작게보이네 어쩌네 ... (결혼때부터 지금까지 우리 가정 일으키는데 도와주신 것 하~나도 없음.....)
편하게 앉아계셔요 ~ 하는데 굳이 내 옆에 와서 과일깎는것까지 지적함.
열심히 잘 못하는데도 깎아서 드렸더니 한조각 드시고는 손도 안댐.
우리집 신발장 펜트리 없음. 현관에 그런거 놔두지 말라함 복날아간다고. 주방 옆 세탁실에 자전거 킥보드 놔둬라. 이런 말도안되는 소리 해댐.
거실에 시계 설치 안함. 시계를 설치해놔야지 하면서 해라마라 하심. (그럼 시계라도 하나 사주세요 ...)
참고로 처음 초대드리는데 빈손으로 그냥 오심.
오셔서 당신도 우리 이사 다음날 이사하셨다고 함.(원래 아파트에서 다른 동으로)
남편이 말을 안해줘서 몰랐음.
돌아가실 때 우리 애한테 10만원 용돈 주고감.
그 다음날 알게 된 사실.
남편이 그 시어머니 이사하신다고 돈 500 보냄.
이사하시기 힘들다고 했다고 함. 직접 돈 달라고는 안했다고 함.
이사 혼자 하면서 힘들다고 지친다고 어쩐다고 .. 아들한테 계속 동정심 유발.
내 생각엔 그 같이 있었던 아저씨 분명 있었을거고 . 도와줬을거라 생각함.
(여전히 만나신다고 하심. 가족처럼 지내는 것 같음. 남편 외가 식구들 삼촌 이모 등 명절때도 같이 술마시고 논다고 함.. 솔직히 가족이면서 아닌 척 하는듯.)
지금 현재 생각할수록 너무 괴씸함.
자식 있는 엄마 입장에서 못해주면 미안하고. 해준 것 없이 알아서 잘 커서 가정 이루고 잘 살고 있으면 다행이다 생각하고 미안한 마음 갖고 있어야지.
맨날 그런 자식에게 동정심 유발해가며 며느리 몰래 아들 돈 뜯어먹는 나쁜 시엄마로 밖에 안보임..
돈 500이 없어서 짜증나는게 아니라 그냥 저 염치없는 행동이 너무 싫음.
진짜 더 싫어짐.
시엄마한테 결국 전화해서 말함.
이런 일때문에 싸웠고 앞으로 안그러셨으면 좋겠다.
저한테 말씀하시라 했더니
자기 포장이사 비용 도와준거고 자기가 워낙 힘들어서 그랬다 함.
우리 엄마도 힘들다고 함. 우리 엄마도 아프다고 말함.
그런데 그렇게 어머님처럼 힘들다고 하소연 안한다고 말해줌.
다 아프다고 말해줌.
자기는 월세 산다고 함. (아니 월세 사시는데 저희가 도와드려야 하나요 ? 왜 이제와서 뭘 바라세요. 아무것도 해주신 것 없으면서 시어머니 대접 받고싶으신가봐요. 라고 목끝까지 말이 차오름)
우리도 전세고 다 빚이예요 ... 우리 빚 갚는거 도와주시던가요 ...... 하고싶었음 진짜.
아니.... 우리도 전날 이사했는데....... 그렇게 시어머니 노릇 하고싶으면 아들 며느리 손자 도와줄 생각은 안하고 같이 이사하는 마당에 돈 얼마나 들어가고 신경써야하는 일도 얼마나 많은지도 알면서 자기 힘든거 먼저 생각하고 돈 받고 고맙다 말하면 그냥 그게 끝임...? 어린시절부터 성인까지 키워주지도 않은 엄마는 해주는 것 하나도 없는데 자식은 해드리는게 맞는거 ?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함 ..?
누굴 바보로 아는지.. 여우는 내가 아니라 본인 같음.
게다가 아들이 자기한테 돈 보내준걸 어떻게 알았냐고 함... ㅋㅋ
지금 그게 왜 궁금하신데요 ...? 아니 부부니깐 알죠 .............
이걸 궁금해하는 것도 어이없고 웃겼음 진짜.
그리고 무슨 이야기 하다가 갑자기 나한테
너는 나보다 니 시아버지를 더 좋아하는 것 같던데 라고 함.
진짜 정떨어짐. 그걸 질문이라고 하나.
내 속마음: 당연하죠. 우리 남편 정말 잘 키워주셨으니깐요.
우리 자식도 챙겨주시고요 .. 유치원비도 한번씩 내주시고요.
우리가 용돈도 잘 안드렸었는데 늘 저희 용돈이 크던 작던 먼저 챙겨주시려 하고 자식 먼저 생각해 주셔요 아버님은 ....
그냥 그 마음에 늘 감사드린다구요 저희.
용돈 드릴거 드리고 할거고 앞으로 이런행동은 절대 하시 말아아주시라고 함.(웃으면서 뼈있게 이야기 함)
미안하단 말 안함.
마지막 대답 : 삐진 목소리로 알았다. 끝-
그래도 분이 안풀려서 다시 한번 카톡으로 정중하게 말씀 드림.
우리 가정 누구 도움 없이 스스로 열심히 살면서 이루어 내고 있으니 좋은 마음으로 지켜봐달라고 함.
원래 부모 마음으로는 자식한테 그렇게 못하는데 얼마나 힘들었으면 자식한테 맨날 힘들다고만 말씀하신거냐고 말함.
자식한테 그런 말 하는거 불편할테니 며느리한테 언제든 편하게 말씀해주라고 함.
손자한테 멋진 할머니 돼달라고 말함.
우리 엄마 아무것도 못해드려서(명절 때 여행 다녀옴) 용돈 드리자고 내가 말함. 남편이 내 엄마 50만원 보내줌.
참고로 나는 엄마 용돈 몰래 따로 안드림.
남편이 버는 것이지 내 생활비는 거의 비슷하게 정해져 있고 여유있을 때도 있지만 드리지는 못함. 솔직히 나는 내가 먼저이기도 하고 내새끼 좋은거 해주고 우리 가정이 더 먼저라고 생각함.
그 이후 남편은 내가 어머님한테 연락 드린거 모름.
어머님 행동에 대해 2일간 문제 있으시다고 이해가 안된다고 말함.
남편은 이제 안그럴거라고 했었음.
당연히 싫어함. 자기 엄마 욕 하니까 싫어함.
좀 전에 일상적인 대화에 돈 부족하네 먼저 말하길래 어머님 돈 드렸잖아 하면서 내가 시비 걸음.
싸움 크게 번짐.
문제는 나도 너무 분해서 그냥 고분하게 참는 성격이 아니어서 나도 힘듦.
남편이 자기가 집 나간다고 난리침.
우리 엄마한테 전화해서 남편 하는 짓 말함.
엄마가 둘 다한테 전화 따로 해주면서 상황 정리 시킴.
남편이 돈을 준 것이 화난게 아님.
500도 큰 돈이지만 사실 지금 우리 부부 그거 없어도 잘 살 수 있음.
그런데 그냥 나는 지금 저 시어머니가 뒤에서 나 몰래 남편한테 불쌍한 척 하면서 자꾸 돈 뜯어내고 있었던 그 행동이 너무너무너무너무 싫고 밉고 괴씸하고 진짜 없는 정도 뚝 떨어짐.
아들 좀 괜찮게 사는 것 같으니 이제와서 엄마 노릇도 안하지만 돈 필요할때 힘들다고 하면서 남편 동정심 유발하는거 어이없음.)
이 긁 읽은 분들은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 궁금함.
내가 싸가지 없는 며느리인지, 시어머님이 염치없고 부끄러움 모르는 분이신지.
(댓글은 자신을 나타내는 얼굴입니다. 비방 및 악성댓글을 삼가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