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에게 드는 열등감

공지사항 25.10.24
내년에 결혼하는 예비신랑입니다.

저희는 5년반 정도 사귀고 결혼을 약속하였습니다.
여자친구는 두살 연상인데, 친구같은 사이고 매우 편합니다. 친구처럼 편하지만 욕한번 주고받지 않은 사이고 서로 존중하며 연애를 이어왔습니다.

여자친구는 저와 만나면서 이직을 두번 정도 했는데 본인 비전이 뚜렷하고 계획적이어서 현재는 처음 만났을때보다 더 안정적이고 프리랜서로 돈도 저보다는 많이 벌게되었어요.

물론 저는 일개 회사원이고 월급도 고정되어 있습니다만 나름 회사에서 우수사원으로 상여도 받고 혜택과 보너스받으며 회사나 일에 대해 크게 불만/불평없이 지냅니다.

연애만 했으면 이런 생각이 안 들 것 같은데,
내년 하반기에 있을 결혼과 준비과정들을 거치며
제가 하남자인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점점 발전하고 성장하는 여자친구를 보면서 저또한 너무 뿌듯하고 기쁜 와중에도 나는 왜 제자리걸음이지? 나도 나름 회사에서 알아주는데 왜 나는 스스로 발전할 생각이 없지?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어떤 날은,
이 감정은 내가 여자친구한테 드는 질투인가? 이 감정은 대체 뭐지? 싶기도 하고
여자친구와 대화할때 본인 미래계획과 앞으로의 포부를 다짐할때마다 양가감정이 듭니다.

양가감정은
1. 발전적인 여자친구가 너무 좋다. 멋지다.
2. 근데 나는 뭐지 ..? 나는 내 삶에 만족하지만 그녀와 대화할때마다 왜 내 스스로가 작아지고 도태되지?

제가 그릇이 작은 남자겠죠?
성공에 다가가는 그녀는 너무 멋있고 자랑스럽고 제 일처럼 기쁜데,, 거울 속 저는 왜 이렇게 작을까요..


제 스스로의 열등감, 낮은 자존감으로 이런 감정이 드는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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