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이렇게 사는거죠?

공지사항 25.10.24

안녕하세요?

두서없이 막 적다보니 맞춤법이나 띄어쓰기가 부족한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실제로도 가방끈이 짧아서 맞춤법이 많이 부족한 면이 있습니다)

저는 올초 태어난 예쁜 딸이 있는 30대중반 아빠입니다. 와이프도 저와 동갑으로 오랜 연애와 결혼생활로 서로 즐기면 사랑하다 기나긴 세월 후 올해 아이를 출산했습니다.(연애,결혼 10년차)

저희는 20대 초반부터 서로 만나오며 서로의 성향과 장점,단점을 그 누구보다 서로에 대해 잘 알고있습니다. 저는 성격이 불같고 남들에게 지기 싫어하며 고집이 세고 자존심이 강한편입니다.
와이프는 온순하며 상대방에 눈치를 많이보며 본인보다 상대의 눈치?를 많이 보는편이고 주관이 또렷하지 못한편입니다.

Mbti로 이야기해도 서로 겹치는 부분이 없습니다.
그렇지만 서로 다른점을 이해하며 결혼하게 되었고 현재의 가정을 꾸리게 되었습니다.

결혼전 와이프는 게으른 성향이 너무컸고 그 부분은 제가 이해하며 살려고 마음을 먹고(포기) 결혼했습니다. 결혼 전에도 늘 와이프(자취)집에가서 청소,설거지등 집 청소를 자주 해줬던 터라 늘 그런면으로 싸우기도 했지만 결혼하기로 마음먹으면서 포기했던 부분입니다.(10년 이상을 싸워봤지만 고칠수없다고 판단함)

그리고 결혼 후 집안일은 당연히 제가 하게되었습니다. 저희는 결혼과 동시에 쇼핑몰을 시작했고, 출퇴근도 함께했으며 집안일도 같이할수밖에 없는 구조였습니다.그래도 청소,빨래,설거지,쇼핑몰 재무관리, 모든 일은 저의 업무였고 부인은 한명의 직원?정도로 일하는게 전부였습니다.

그러면서 아이가 생겼고 부인은 당연히 일을 할수가 없어 직원들을 고용하여 외벌이로 운영중입니다.
아이가 생기던 해 부터 쇼핑몰이 잘되어 일하는 친구들도 8명정도 고용해서 운영중이지만 제가없으면 운영이 될수가 없는 구조입니다.(제가 모든 거래처 관리입니다).알바친구들은 파트타임이지만 저는 풀타임으로 출근하여 일하고 퇴근합니다. 가장이자 대표이니깐요.

자. 이제 본론입니다.
아이가 태어나며 사랑하는 부인과 아이가 집에오면 늘 저를 기다리고있습니다. 아침 출근시간 전 아이와 함께하고(출근시간보다 3시간전 기상) 휴게시간 후 (3시간) 집에와서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다시 출근합니다.
물론 퇴근시간이 늦어 집에오면 밤 11시엔 아이가 자고있습니다. 그치만 도착 후 집안 설거지,아이놀이방 마감청소는 꼭 합니다.
집안에 본인 빨래, 청소도 제가합니다...
물론 부인도하겠죠

근데요. 매일매일 본인이 제일 힘든가봐요.
저도 제 본인 일 발주및 거래처 상대 고객상대.. 자영업 혼자하다오면 미치겠는데요...집에만 오면 본인은 세상에서 제일 힘든표정으로 저를 대합니다.
여자들 아이낳고 나면 호르몬이 그렇고 힘들고 ..
그 이야기 수백번 들어서 알겠는데요.
그래서 "나가서 사람만나라. 아이엄마들하고 가까워져서 친구를 사겨봐라 ~"
해도 안됩니다. 본인 성향이 그게 안된대요...
그래서 제가 운영하는 쇼핑몰에 나가서 일 해보라고도 했습니다.(제가 아이보는 조건)
그건 또 안된답니다. 본인이 저 보다 완벽하지못해 영업에 피해를 끼칠 것 같답니다.(아이 갖기전 완벽하게 배워두라고 했을때 10년간 무시함,그래서 굉장히 많이 싸우다가 배울생각이 없는 것같아서 포기함)

저는 인간관계가 와이프랑 완전 반대 성향인데
밖에 사람만나러 나간다고하면 그 날은 박 터지게 싸우는 날입니다.
저는 결혼하고 친구들 모임도 10번하던거 1번할정도로 줄었습니다.

그러니 이제는 제가 집에와서 해야하는 일, 쉬는날 아이 보는 일이 와이프에겐 당연시되나봅니다.

그에 대해 저는 참 "요즘은 남들처럼 안할걸그랬나?" "하다가 안하면 나만 나쁜사람이네"
된다는 생각까지 하게 됩니다.

솔직히 제가 생각하는건 부인이 점점 당연하게 생각하는게 많은것같습니다.와이프도 처가집 식구들도 당연시 되는건 많아지는것 같고 저도 저희집식구들도 더 더욱 배려해야되는게 많아지는 느낌입니다.

이혼숙려캠프, 오은영박사님 나오는 프로같은..프로를 와이프는 즐겨보며 제게 이야기합니다. 저는 그런거 안봤으면 좋겠다고 말하구요...
근데 정말로 요즘은 제가 더 따지고있는것 같습니다.
왜? 내가 이렇게 까지 스트레스를 받고 기분까지 맞춰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렇다고 능력없는 편 아닙니다.빚이 대부분이지만 자가도 마련했고,지방에서 왠만한 직장인 급여보다는 더 벌고 맞벌이 안해도 될정도는 벌어서 혼자 운영해도 됩니다.

그런데 저는 늘 와이프에겐 육아로서 불편한 동행자인가봅니다. 물론 그 사람이 느끼는 감정은 저와 다를수있겠지만 오늘은 정말 힘 빠지고 지친하루네요.

제 와이프는 늘 이렇게 말합니다.
"난 놀아?" "육아는 공동책임이지" "나도 힘들어"

그래서 저도 말해요...
"○○아. 나 너무 힘들어 미칠것같아. 나 10년동안 이야기해도 너 내 이야기 안들었잖아"

저도 너무 힘들어요..그래서 주저리주저리 적어봤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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