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결혼

공지사항 25.10.26
결혼후 와이프 부모님과 식사하면서 알게된 가정사인데

와이프에게는 남동생이 하나 있습니다. 상견례 때도 안보이고 그래서 꼭한번 보여달라고 했었죠.

그때마다 말만 알겠다 그러고 결국 결혼식날까지 못봤어요

그리고 결혼식날 물어보니 해외여행을 갔다는거에요?!

그날 정신이없어서 그럴수도있나 하고 넘겼습니다. 그리고 며칠뒤 장인장모님 이랑 밥,술을 먹는데 좀 술이들어가니 장모님이 먼저 말하시더라구요. 사실은 교도소에 있고, 성관련 범죄로 3년정도 징역으로 들어가있다.

그리고 조현병 증상도 있다.

저는 솔직히 듣고 가정사 없는 사람이 어디있겠냐 다 이해한다. 충분히 장인 장모님 와이프 다 힘들었을거다.

이해하면서 한편으로 이 이야기를 결혼전에 듣는거랑

결혼후에 듣는것은 차이가 있고, 또 배우자에게 듣는거랑 장인 장모님한테 듣는건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죠.

장인어른 말로는 제가 너무 좋은사람이라 아내가 무서워 말을 못한거라 이해해달라하지만, 정말 그렇게 생각했다면 본인입으로 결혼전에 이야기하는게 맞지 않나 생각이 드네요. 저는 아내 부모님이 재혼하셔서 그때도 미리 말해줘서 이해해하고 달래줬지 아내를 버릴 생각은 없었는데

이걸 이런시기에 이야기하니까 기분이 좋지않아요

저희 부모님도 아내 동생은 왜 못봤냐, 의아해하시고 되려 저한테 예의가 아니라고 야단치셨는데 이렇게 되니까 우리 부모님을 무시하나.. 이런생각도 들고 저희부모님도 속인거 같아서 죄송스럽네요..

근데 이 상황에 대해서 아내는 돌이킬수 없지않냐, 미안한 표정은 커녕 당당한듯한 태도로 어쩌라는식 얼렁뚱땅 넘어가려고하는거 같아서 속상하고 신뢰가 없어진 기분인데 어떻게 해야할지모르겠어요. 부부끼리는 비밀이 없고 어느정도 신뢰해야하지않나요

결혼전에 재산은 다까면서 이런건 결혼전에 당연히 말해야 하는 부분이 아닌가요

그리고 가장 어이가 없는게 장인 장모라는 사람이 미리말해줘서 미안하다 이것도 아니고 누구나 힘든건 있다 이제라서 말했으니 잘될거다 이 ㅈㄹ하는데
우리부모님이었으면 미리당연히 말했을거고 사죄부터 했을건데 태도가 어이가없네요..
와이프란 사람도 저에겐 미안한게 하나도 없고 죄책감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고…다음날 별것도아닌걸로 댜른일로 본인 기분 나쁘다 삐져있고…말도안하고 지금 이 숨막히는 상황때문에 전 죽을거같은데

지금 사실 임신해서 아기도 있어서 2월에 태어나는데 아기한테 너무 미안하네요.. 미리 알았다면 내가 온전히 선택한 사람이라 함께 가야지 이랬을거같은데
어디까지가 이사람에 진실인지… 오늘 급하게 주위에 말듣고 법률사무소 들러서 상담하고 이제 협의이혼 진행하려구요
아이는 물론 제가 책임지고 키울꺼거요
부모님이랑 아이한테 너무 미안하네요 진짜
하루종일 일하면서 하늘만쳐다보고 뒤통수 맞는기분이 이런기분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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