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5년째 사귀고있는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결혼은 생각하고 있지만 상황상 여유가 없어 미루고있는 상태입니다.
(친누나는 결혼해서 따로 삽니다)
저희 가족은 각 생일이 돌아오면 다 같이 저녁을 먹습니다.
하지만 친누나와 여자친구의 생일이 10월 생일자로 달이 같고, 생일은 친누나가 더 빠릅니다.
10월10일이 친누나 생일이고
10월 25일이 여자친구 생일입니다.
그래서 친누나 생일때 여자친구 생일도 겸사겸사 하는느낌으로 합니다. 생일 케잌도 하나로만 하구요.
거의 누나생일만 챙겨주는거처럼 보입니다.
여자친구도 결혼한 사이는 아니라서 이해는 하지만,
또 하루 이틀 만난사이도 아닌지라 내심 서운해하더라고요.
저는 제 생일날 여자친구 부모님과 식사를 하게되면
여자친구 부모님께서 한상 차려주십니다.
생일날 뿐만 아니라 평소에 같이 식사할때도 제가 좋아하는 반찬을 해주시고 어느날은 또 가져가라고 싸주십니다.
저희집에선 여자친구가 대접을 잘 못받는거같아
식구들과 밥먹을때 얘기를 했는데 아버지는
제가 이얘기를 한다는거 자체가 어이가 없다 라고 하시더라고요. 매형이야 결혼해서 매년 챙겨준다는거는 알지만
아버지는 애기도아니고 너네 성인이라면서 제 여자친구까지 매년 신경을 어떻게 쓰냐면서
너가 결혼했으면 챙겨주겠지만 결혼한것도 아닌데 라면서 아버지 본인이 시대적 마인드를 버리지못하는것인지,
아니면 제가 너무 많은걸 바라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여자친구 생일도 다 챙겨달라는게아닌, 좋아하는반찬이나 미역국이라도 끓여달라는건데
결국엔 아버지가 그럼 여자친구 생일도 챙기자 하셨는데
너무 서운해서 그냥 하지말자고 했습니다.
평소에 집에서 대우를 못받는다고 생각하기도 하고
느끼기도합니다. 저도 가족들한테 잘해준건 없지만
그렇다고 대우를 해주진않았습니다.
그런 모습들을 봤을때 여자친구는
가족인 제가 집에서 대우를 못받는데 하물며 자기는 어떤대우를 받겠냐며 몇번 이런 주제로 다퉜던적이 있습니다.
오늘 얘기를 하고보니 하루이틀 만난 사이도아닌 5년이 넘게 만나고있는 여자친구에 대한 아버지의 생각이 저정도 밖에 안된다고 생각하면 참 답답하고 갑갑합니다.
제가 그냥 아버지말대로 너무 애새끼마냥 구는건지
도통 이해할수가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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