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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세달 뒤 결혼 앞두고 있는 30대 중반 남자입니다.
여자친구는 30대 초반이구요.


사귄지 3년째고
사귀면서 한번도 문제 된거 없이 잘 만나서
이제 결혼까지 앞두고 있습니다.
여자친구는 평소 사치도 없고 본가에서만 쭉 살아서
따로 고정 지출이 크게 있진 않습니다.
직장도 안정적이구요.

같은 직종에 저도 일하고 있지만
연봉이 그리 높진 않아서
결혼 준비하면서 약 1년간 작게나마 적금을 같이 넣고 있었어요.
결혼 준비라는게 워낙 목돈이 나가니
큰 돈은 아니라도 부담 안되는 선에서 1년 정도 모으면
그래도 신혼여행때 부담은 덜겠다 싶어서요.

이제 3개월 앞두고 있으니 돈이 얼마나 모였나 싶어서
여자친구한테 모인 금액을 물어보니 말을 못하더군요.
계속 우물쭈물대길래 추궁하듯 물어보니
근 삼백만원 되는 돈을 다 쓰고 수중에 없다네요......?..

이게 뭔가 싶습니다.
믿고 맡겼고 같이 모아 같이 쓰려고 했던 건데
한마디 의논도 없이..

그래도 뭔가 피치못할 이유가 있겠거니 싶어서
어디다가 어떻게 썼는지를 물어도
묵묵부답이더니 계속 물어보니 적반하장으로 화내고
자기 의심하는거냐, 자기 추궁하냐, 그렇게 못믿겠으면 그냥 끝내자 이러네요.

하.
이유만 잘 말해줘도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는데
저리 나오니 내가 아는 여자친구가 맞나 싶고
여자들 결혼할때 원래 이런건가 싶어서 이걸 이해를 해 줘야하는건지 그래도 앞으로 같이 살건데 처음부터 이런 문제는 짚고 넘어가야하는건지 모르겠네요.

여성분들께 묻고싶습니다.
어떻게 해야하나요?
그리고 저는 솔직히 이해는 안되거든요.
제가 이해 하려면 어떻게 생각을 하는게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