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동생이랑 대판 싸웠습니다 제 잘못인가요?여동생이 잘못인가요?

공지사항 25.10.31
제가 사업을 해서 거래처들이 좀 있습니다. 그런데 저번 주 목요일 오후 2시쯤, A거래처 사장님께서 거래대금을 입금하셨다고 연락을 주셨습니다.
그런데 제 계좌에는 돈이 들어오지 않아서 확인해보니, 제 여동생 계좌로 잘못 입금이 된 것이었습니다. 예전에 A거래처에서 여동생이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어서, 그쪽에서 여동생 월급통장 계좌번호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여동생에게 전화를 해서 “A거래처 대금이 잘못 입금됐다, 내 계좌로 보내달라”고 했더니, 지금 밖에서 밥 먹고 있어서 이따 연락 주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연락이 없어서 밤이 되었는데, “그 계좌가 휴면계좌라서 보내주려면 은행을 직접 가야 한다”고 하면서 짜증을 내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미안하다, A거래처가 실수해서 번거롭게 해서 미안하다. 그럼 내일 금요일에 가능하겠냐”고 물었더니, 내일은 바빠서 안 되고 주말 지나고 월요일에 넣어주겠다고 하길래, “그럼 부탁 좀 한다”고 하고 기다렸습니다. 월요일 오전에 카톡으로 “내가 대신 사과할게. 번거롭게 해서 미안하다. 오늘 꼭 좀 부탁할게.” 이렇게 보냈습니다.
그랬더니 10분 정도 지나서 전화가 왔습니다. “오늘 애들 입학설명회도 있고 바빠서 힘들 것 같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알았다, 그럼 언제 넣어줄 건데?”라고 물으니, “목요일 오전까지 넣어줄게”라고 해서 “그래, 그럼 부탁 좀 하마” 하고 짜증이 많이 났지만 참았습니다.
목요일 전날 나중에 장부 정리 등 헷갈리지 않게 하려고, 여동생에게 “입금할 때 A거래처 회사명을 메모로 써서 보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랬더니 “그거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다”고 하길래, 하는 방법을 캡처해서 카톡으로 보내주고, “모르겠으면 전화 달라”고 했더니 “알았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목요일 오전이 지나도 입금이 안 돼서 슬슬 화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오후 1시쯤 전화가 오더군요. “아… 집에서 멀고 가기 짜증나네, 주차할 데도 없고.” 이렇게 짜증을 내며 전화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래, 미안하다. 번거롭게 해서.”라고 했더니, “알았어, 일단 끊어.” 이러길래… (그때 거의 뚜껑이 열리기 직전이었습니다.) 한 20분쯤 지났을까요. 들어와야 할 돈이 418만 원인데, 400만 원만 입금이 된 겁니다.
그리고 부탁했던 입금 메모도 없이 돈만 달랑 들어와 있었습니다.
그때부터 정말 화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전화를 했더니, “그 메모 받는 게 뭐가 그렇게 중요한데?”라며 오히려 짜증을 내더군요.
그래서 “아니, 돈도 덜 들어왔는데…”라고 하니, “그것 때문에 전화한 거야?”라며 오히려 역정을 냈습니다.
솔직히 은행 가서 30분~1시간만 투자하면 간단히 끝날 일을 일주일 넘게 질질 끈 것도 화가 나는데, 내가 부탁한건 완전히 무시하고 자기 기름값이랑 수고비라면서 돈을 뺐다는 말을 듣고 그때 폭발해서 욕설이 오갔습니다. 아니, ‘수고비 정도 챙겨갈게’라든가, ‘조카 간식비 정도 챙겨갈게’라고 미리 말했으면 제가 이해라도 했겠죠.
안 그래도 미안해서 원래 10~20만 원 정도 챙겨주려고 했었는데, 처음부터 계속 미루는 게 짜증나서 아무 말 안 했던 거였습니다.
그런데 저한테 아무 말도 없이 제 돈을 본인 마음대로 뺀 거잖아요? 그리고 “운전 중이라 입금 메모를 못 남겼고, 그게 뭐가 그렇게 중요하냐. 애들 때문에 바빠 죽겠는데 왜 내가 이 고생을 해야 하냐.”라며 오히려 짜증을 냈습니다.
그래서 제가 “아니, 언제 가능하냐고 그때 물어봤고, 네가 정한 날짜랑 시기 아니냐”고 했더니,
“그럼 애가 아파서 병원 가야 되는데 나보고 어쩌라는 거냐”고 오히려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더라고요. 아니, 도대체 이게 제가 잘못된 겁니까, 아니면 제 여동생이 잘못된 겁니까?
저는 정말 너무 화가 났는데, 이게 제가 문제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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