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들 한국말 배우는거 보면서 느낀점..

공지사항 25.11.01
회사 쥐꼬리만한 월급으론 내 인생이 안바뀔거 같아서
유튜브로 주식관련 영상을 찾아보면서 주식공부를
시작했는데 멘붕이 왔다...

per부터 시작해서 roe같은 공식부터 시작해서
그것만 외우면 되는줄 알았더니 증권사 홈페이지에
메뉴가 뭐가 이리도 많은건지 머리랑 눈알이 터져버릴거
같더라...

그러던 찰나 유튭 알고리즘에 아기들이 아빠 단어
외치니까 엄마가 신이나서 남편한테 아빠외쳤다고
일르러(?) 가는 영상을 봤는데 그 찰나의 순간에
한가지를 뼈저리게 느꼈다..

저 아기가 뭘 안다고 아빠 엄마 옹알이를 시작했을까..
더 나아가서 지구라는 행성에 태어나서 한국말을
하는 집안의 두사람이 과연 저 아기에게는 한국말이
한국말로 들릴까 외계어로 들릴까...

무슨 소리를 내는건지도 모르는 그 상황에서
태어난지 1년밖에 안되는 저 아기가 단어를 말하고
더 시간이 지나서 외계어를 한국어로 인식하고
나중엔 장난감을 사달라고 떼를 쓰는 그런 모습들을
보면서 내 스스로를 반성했다..

이 주식 유튜버 영상은 한국말로 친절히 설명해주면서 지식을 받아먹으라고 웃으면서 친절히 알려주는데도 나는 처음보는
그래프와 휘황찬란한 그까짓 숫자들에 겁이먹어
그냥 거부감이 들었던거 같고 그걸 어렵다는 핑계삼아
자기합리화를 해온게 아닐까...하는 확신에 가까운
자아의심을 해봤다...

30대후반이지만 뒤늦게 공부를 시작했다고 머리가 나쁘니까
대충대충하면서 핑계대고 싶을때마다 아기가 한국말 배우는
앞선 영상들을 보면서 반성해야지...아기가 나보다 낫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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