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하고 만난 9살연하 존잘남,,

공지사항 25.11.05
너무 자랑하고싶은데
어디 말할데가 없어서 여기라도 외쳐본다,,

나는 우선 33살 여자고 돌싱이야,,
결혼은 30살에 했고
이혼 사유는 남편 바람, 폭력, 여자, 술 다 아니야

성격차이, 그리고 남편 외모,,,
이거때문에 애없을때 신혼 이혼 했어

결혼 당시엔
인성은 기본이고 외모는 좀 부족해도
돈많이 버는 남자 만나면 행복할거라 생각했어
그래서 전남편 외모, 키는 진짜 내스타일 아니지만
가족분위기 좋고
티키타카는 잘안돼도 양심은 있는 사람이니까,
또 결혼하면 경제적으로 풍족한게 최고라 생각해서 결혼했는데
결혼하고 알았어
나는 돈보다 더 중요한 가치가 있더라

결혼하고서는 진짜 돈걱정없이 살았어
남편이 다른사람 연봉만큼 한달에 벌어왔거든
가진 자산은 없이 결혼했지만
그게 불어나는 속도가 어마무시 하긴 하더라

나는 공무원인데 휴직때려버리고
집에서 놀면서 피부과 다니고 운동다니고
진짜 몸은 너무 편하더라

근데 사랑이 없으니까 이 삶도 그렇게 행복하진 않더라
처음에 결혼할 당시에는
콩깍지가 씌워져서 그랬는지
티키타카 안돼도 기본적인 상식 안에서 대화는 통하니까
사랑한다고 생각하고 살았는데ㅜ
결혼하고 콩깍지 벗겨지니까
남편이랑 대화하는게 너무 재미없고
진짜 취향도 너무 다르고 성격도 너무 다르더라..
서로 맞고 틀리고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정말 안맞아
자잘하게 뭐가 안맞는지까지 쓰면 너무 길어지니까
이부분은 스킵할게


암튼,, 속궁합도 진짜 안맞고
신혼때 좀 하다가 2~3년간 쭉 __리스로 지냄,,
그러다 못살겠어서 이혼해버렸어
나도 직장있고 애도없고 하니까..


그렇게 이혼하고 재혼생각도 없었고
영원한 사랑은 없다는거 알았고
남자 만나도 그냥 인생이 흔들릴정도로 만나진 말아야지 했거든
만나더라도 즐기고 재밌을정도로만 만나야지 했어


그러다가 존잘남은 어떻게 만나게 됐냐면...!
내가 지금 엄청 빠져있는 운동이 있어
그래서 유튜브로 그 운동 잘하는법 많이 찾아보다보니
알고리즘에 그거밖에 안뜨거든?
그래서 그날도 알고리즘 쭉쭉 내려보다가
썸네일에 진짜 엄청 잘생긴 사람이 뜨는거야
그사람을 편의상 순둥이라고 부를게
성격이 순해서..

그래서 홀린듯이 클릭해서 내용은 안듣고
얼굴만 열심히 봤어
영상으로 봐도 진짜 ㅈㄴ잘생겼더라
내가 진짜로 꿈꾸던 이상형이었어
나 태어나서 진짜 연예인포함
내취향이라고 딱 꼽아 말할수있는사람 본적 없거든?
근데 진짜 눈코입 얼굴형 등등
하나도 빠짐없이 그냥 내가 찾던 이상형이었어

그래서 순둥이 영상 매일보면서
맨날 얼굴구경이나 했지

그러다가 그 순둥이가 있는 체육관이 집에서 그렇게 멀지 않다는거 알고
친구랑 거기가서 운동도 할겸 순둥이 구경이나 하자 해서 가봤거든
당연히 순둥이랑은 잘될거라 생각안하고 갔어
그냥 연예인보는 느낌으로 간거라..

그래서 체육관 도착해서
그분 실물을 영접했는데
진짜 피부에서 빛이 나더라
피부가 좋아서 그런지 그사람 뒤에만 후광이,,,
그날은 그사람이랑 인사정도만 했어
그냥 다들 서로 체육관에서 눈마주치면 하는 인사정도!
그렇게 집에 왔고
몇주동안 또 그냥 평범한 일상을 살아갔어

그러다가 2~3주 뒤쯤
또 그 체육관으로 운동을 가게됐어
그사람을 너무 보고싶다 이런느낌으로 간건 아니고
그날도 겸사겸사..!
운동도하고 안구정화나 하자~ 이런느낌으로..

그날 또 눈이 마주쳐서 인사를 했는데
순둥이가
어? 또 오셨네요! 두번째 오시는거죠?
하더라고!!!
뭔가 되게 좋았어
나기억해주는거니까.
그리고 운동 하고있는데 다가와서
또 말을 거는거야!

따로 레슨 받고있는곳 있냐고!!
어디서 받냐 이런거 묻더라구
영업이겠거니.. 생각했거든
그래서 설레긴했지만
착각하지말자 생각했어

레슨얘기하다가
자기한테도 일일클래스 레슨 한번 받으러 오라는거야
그래서 내가
알겠다구, 순둥이 번호는 홈페이지에서 보겠다고 했거든?
근데 굳이굳이 지금 핸드폰에 번호 눌러주겠다고 하더라구....
영업인가 싶었지만 그래도 설레였ㄷㅏ.....
그리고 스몰토크 좀더 하다가 집에왔어


그리고 내가 연락했게 안했게
.
.
.
.
.
.
.
.
.
.
,
.
.
.
.
,
.
.
.
.


몇일간 안했어
왜냐면 연락하는 순간
뭔가 이 남자랑 잘될것같은거야
잘되면 좋지 이게 뭔소리지? 싶겠지만
나는 좀 두려웠어
다시 누굴 사랑하게되는게.
그리고 내가 그사람보다 부족하다고 생각했거든
ㅠㅠ





그러다가...!
몇일이 지나고
그사람이 안잊혀지는거야
근데 그렇다고 준번호로 연락하기도 좀 그렇고....
해가지고......
그래서 어떻게하지 하다가
인스타 팔로우를 걸었어
(인스타도 비활성화였는데 그사람때문에 다시 활성화했었다ㅋㅋ)

솔직히 좀 궁금했거든
나한테 번호준게
영업이었을까, 관심이었을까,
관심이면 Dm이 올것 같았거든.


그래서 센치한 어느 새벽에
인스타 염탐하고서ㅋㅋㅋㅋ 팔로우를 걸었어


그리고 ....!
Dm이 왔게 안왔게..?

쓰다보니 손가락아파서...
더 궁금해하는 사람있으면
다음편에 이어 쓸게


  • 이전글
  • 다음글

댓글쓰기

0/200자

(댓글은 자신을 나타내는 얼굴입니다. 비방 및 악성댓글을 삼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자동방지 코드 2130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