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이중적인 모습 참고 살아야하나요?

공지사항 25.11.05
저는 짧은 연애 후 아이가 생겨 일찍 결혼했어요
남편이 참 다정한 사람이라 믿고 결혼하고 아이낳고 살고있었습니다
저는 무뚝뚝한 성격이라 둘이 잘 맞는다고 생각했어요
신혼 초에는 산후우울증, 대인기피증이 겹쳐 남편을 많이 힘들게 했지만 다 받아주는 모습에 남편을 더욱 믿고 사랑했어요
결혼 후 10년 정도가 흐르고 같이 자영업을 하게되었고 하루종일 붙어있기+일처리가 맘에 들지않아 자주 다투었고 그럴 때도 잘 싸우고 잘 풀었습니다

그런데 저만 그랬나봐요

남편은 그게 아니었나봐요

남편은 시어머님께 아침마다 안부전화드리는데
싸웠을 때는 제 욕을 자주 했더라구요
그냥 흉보는 걸 넘어서 미친x, 또라이 등등

얼마전에 다투었는데 뒤돌아서 혼잣말로 x발 이라고 하는 걸 제가 들었습니다

저는 당연히 놀랐고 화가났는데

너 들으라고 한 거 아니고 혼잣말로 속으로 한 욕이 육성으로 나온거라고 하더라구요

속으로라도 저에게 욕을 했다는 거
어머님께 저 흉을 자주보고 욕도 했다는 거

저는 18년을 남편과 살면서 제가 알던 남편의 모습이 본모습이 아니었다는 걸 깨닫게 되었고 혼란스럽습니다

남편말로는 안보이는 곳에선 대통령 욕도 하는데

너 들으라고 한 것도 아니고 화나면 속으로 욕할 수 있지 않나? 라고 하네요

원래 그런가요?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가는 게 맞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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