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살 연애할때 간섭심한 엄마 어떻게해야할까요

공지사항 25.11.07
안녕하세요. 26살 외동딸입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연애를 하고싶은데, 연애를 했을때 있을 엄마의 간섭이 두렵습니다.

첫 연애이자 마지막 연애를 20살~22살 때 했었는데요, 이때 엄마와 트러블이 매우 심했어요. 남친과 1시간 거리 외곽으로 하루 놀러가는것도 너무너무 싫어하셨습니다.
“굳이 왜 놀러가야하냐” “시험준비도 해야하는데 또 놀러가는거냐” “그렇게 놀러가야만 남자친구와 연애를 할 수 있는거냐” 등 말씀을 하셨고, 솔직히 듣다보면 할말도 없을 뿐더러 - 진짜 굳이 놀러가진 않아도 되는거잖아요;? - 제가 거짓말하고 놀러가서 재밌게 놀만한 배짱이 있지도 않아서 그냥 엄마 말을 들었습니다.
이 외에도 남자친구를 너무 안좋아하셨고, 정말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에버랜드로 하루 놀러가는것도 싫어하셨고 남자가 무슨 사람인지 봐야겠으니 남자친구보고 수필을 써와라 등의 터무니없는 요구도 하셨습니다.

그러다가 주위에서 이럴때는 밀고 나가야 엄마가 포기한다는 말을 하기에 일탈도 해보았으나, 엄마가 저와 1달동안 말도 하지 않으시고 없는 사람 취급하셔서 포기했습니다.

헤어진 이후 전문직 시험준비 및 취업준비로 인해 연애 할 생각이 안들더군요. 엄마와 갈등으로 인한 체력 소모에 진이 빠지기도 했고요.
그리고 현재 계약직이지만 취업에 성공하여 뭔가 연애를 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문제는 연애를 했을때 또 예전의 그런 반응이 되풀이 될까봐 너무너무 두려워요. 생각만 해도 심장이 답답해지고 눈물이 날 정도입니다.
취업을 했다지만 1년정도는 인턴느낌이라 또 자격증준비를 열심히 해서 정규직이 되어야 하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또 연애를 했다간 “지금 중요한 기간인데 남자친구와 놀러가는게 말이 되냐” 등의 말을 하실까봐 너무 겁이 납니다.
저는 남친과 놀러갈때 거짓말을 하고싶지 않습니다. 솔직하게 말하고 놀러가고싶어요. 제가 큰 욕심을 부리는 것일까요?

처음 사겼던 남자친구가 집안환경도 너무 안좋았고, 외모나 키도 솔직히 좋지 않았어서 더 싫어하셨던걸까요? 더군다나 외동딸의 첫 연애인데 더 싫으셨을까요?

지금은 엄마와 사이도 좋고 행복한 모녀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때 이외에는 간섭도 없으시고 딱히 통금도 없습니다. 다만 첫 연애때 엄마와 사이가 너무 안좋았어서 이게 두려워 고민입니다. 고민이 너무 커 이 사이트에 처음 가입해 글을 써봅니다.

저는 엄마와 좋은 사이를 유지하고싶어요. 엄마를 이해하고싶고요. 동시에 저도 26살 여성으로서 연애도 해보고싶습니다. 제가 어떤 스탠스를 취해야할지 조언 부탁드리며, 엄마를 어떻게 이해해볼 수 있을지 조언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 이전글
  • 다음글

댓글쓰기

0/200자

(댓글은 자신을 나타내는 얼굴입니다. 비방 및 악성댓글을 삼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자동방지 코드 3511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