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는 정밀 약속도 다 조율해야하는건가요?

공지사항 25.11.09
안녕하세요
정말 답답해서 글 올려봅니다
저는 결혼한 유부녀이며 맞벌이 생활중입니다

저희부부의 성향이 많이다른데 서로 이해해달라하다보면
늘 극단적으로 싸우다 끝나는 경향이 있어서
다른사람들도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저는 집안의 금전적인 상황에 맞춰서 맞벌이를 하고 있는 상황이며 회사생활외에도 인간관계등을 중요시 여기는 편 이에요

남편은 직장생활히면서 사회생활을 잘하지만 딱 거기까지고
집에오면 일년에한번 나갈까 말까할 정도로 집돌이 이구요

저랑 남편이 늘 싸우는 이유가 같고 서로 의견이 좁혀지지않아요

저는 여자비율보단 남자 비율이 큰 회사에 다니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시댁친정사람들이
사람들과 모임이 있는 자리가있으면 아이들을 봐주셨기에
약속과 모임이 있는 자리에 항상 남편이 함께있어서
이문제로 싸울일이 없었는데요

양가어른들이 각자의 인생을 즐기시면서
저희도 자연스럽게 아이를 봐달라고
부탁드리는 빈도가 줄어들었어요
다같이 모이는 자리가 많이 줄어들면서 부터
제가 친구나 회사사람들과의 만남에 항상 만나도 되냐
허락을 구하고 약속을 잡았었습니다
많지는 않고 연말때는 한달에 4번정도
평소에는 한달에 많아야 두번정도의 약속인것같아요
평소에는 퇴근하고 집가서 밥하고 육아하는 등 워킹맘의 삶을 살고 있구요

약속을 집아야할때마다 남편의 동의를 구하고
하긴했지만 항상 탐탁지않아 했었어요
막상보내주긴하는데 눈치를 주는..?

저의 입장은 회사를 다니거나 사회 생활을 하다보면
갑자기 약속도 잡힐 수있다고 생각하는데..
그것도 제 선에서 거절하는경우가 대다수라고 생각이 듭니다
어쩌다 약속이잡히면 언제올거냐, 물어보는것도 솔직히 스트레스고 회사사람들과의 모임에도 남자들 밖에 없지않냐는 둥
(남자들만있기 때문에 평소 남자들이 모이는 자리엔 참석하지않아요 어쩌다 한번씩 일하는사람들기리 한번 모이자 할때나,
직장동료 결혼식 끝나고 간단하게 맥주한잔할때 한번 씩 모이는것 같아요
보통은 여자직원들이 한두명씩 꼭 있지만 정말 어쩌다한번 여자직원이 빠져 혼자 여자인경우가 일년에 한두번정도 있어요

회사사람들이나 동성 친구와의 밥한끼 또는 간단한 술한잔도
눈치를 봐야하는상황이라 평소에 싫어하는걸 아니까
약속도 눈치보며 한달전에 잡고 미리 허락받는식으로 약속을 거의 잡는편입니다 (금토일 위주로 출근에 지장있는거싫어서..)
제 딴에는 남편이 싫어하는걸 아니까 최대한
조심한다고 하고 약속도 덜 잡는다 생각하는데 어쩌다 한번 잡는것까지 싫은 티를 팍팍내는게 너무 답답합니다
저는 나가서 사람을 만나야 스트레스를 풀리는 외향적인 사람이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늘 싫은티를 내면 이문제로 기분이 나빠져서 한번씩 싸우게 되고요

남편은 회사 끝나면 집밖으로 나가지 않아요
친구들과의 모임도 일년에 한두번? 그마저도 귀찮으면 안나가는 사람이기도 해요
본인이 안나가니 제가 너무 나간다고 생각할수 있다고는 생각합니다
이렇게 안나가니 어짜다 약속이 잡히면 보통 오늘 만나기로했어
하고 당일에 이야기해주는데
평소에 안나가는 사림이니 당연히 재밌게 놀다오라고 보내주고요
이런 성향때문에 늘 만나는 친구는 정해져있고 인관과계가 많지않은편이에요

이렇게 둘의 성향이 완젼 다른점때문에 항상
싸우게 되는데요
제가 정말로 남편말대로 너무 밖으로 나도는건지 여러분들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그리고 다른부부들도 지인들(동상친구,회사동료등)을 만날때
저처럼 허락을 맡고 약속을 잡는지도 궁금합니다
(제가 일찍 결혼한 탓에 친구들은 이제막 결혼을 하고
회사 동료들도 아내분들이나 여자친구한테 허락맡고 약속을 잡는분들은 거의 없어보이기도 해서 물어볼 사람들이 많지 않아요)

그냥 저는 어쩌다 오늘 밥먹고 들어갈것같아 먼저 먹어~ 이렇게 편하게 말하는부부가 되고싶은건데
약속하나때문에 그냥 엄미아빠로서만 살고 너 알아서해 라던가
애들은 내팽겨치고 맨날 나가냐는둥 극단적인 대답을 들을 정도로 제가 잘못한건지 진짜 모르겠어요

저는 요즘 이문제로 늘 제약이 존재하는것같아
너무 답답힙니다ㅠㅠ
너무 어려워요 자꾸 싸우는것도 속상하구요…
이것만 빼면 둘 사이가 정말 좋운데 말이죠..
다들 이렇게 제약을 두고 사시나요…?
이런게 당연하게 받아지는게 결혼이면
결혼한 사람들은 다 사회생활하면 안돼는건가요…?
너무 어려워요 제가잘못힌거리면 고치고
남편이 너무한거라면 다시 한번 대화를 해볼려구요
여러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언좀 부탁드려요…
(글재주가 없어서 말에 두서가 없어서 죄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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