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라던 그녀들이 돌아왔다

공지사항 25.11.13
피해자vs가해자, 콩쥐vs팥쥐, 나쁜애vs착한애

계약서를 무시하던.소속사 사장을 엄마라고 칭하던. 엄마데려와를 외치던. 대중들에게서 멀어지던 아이돌이 소속사로 복귀한다고 한다

둘은 소속사의 기사로, 셋은 소속사와 연락이 안된다며 짧은 입장문으로 했다. 남극에 멤버가 있어 입장이 늦었다며 소속사와 타협이 아닌 통보로.
나갈땐 계약서 따윈 안중에도 없이 나의말이 곧법이요 결과이니라 외치며 나가서 이기의 끝을 보이던 아이들이 법원의 판단을 존중하는 의미로 소속사의 회신도 받지 않은채 복귀를 한다

참으로 씁쓸한 결말이다

미성년자이고 철모르는 아이들이니 돌아왔으니 됐다. 이것이 최선의 선택이라고 한다.
욕심은 과했고 이기심과 오만함은 넘쳤으며 겸손함은 부족했던
그녀들에게는 최선의 방법이었을테지

오만한 표정으로 "이해되셨을까요?" (니따위들이 걈히)라 들리는 말을 부끄럼없이 수많은 카메라 앞에서 내뱉던 그녀들이 복귀한다

인사안해서 기분상했는데 소속사는 혼내주지 않았으니 계약해지라 외치고 나간 그녀들이 복귀한다
90도 인사하던 그착하고 순진한 아이돌을 cctv로 보는 순간, 그녀들의 악랄함도 보았다

같은 레이블 산하 아이돌들의 머리채를 수없이 잡으며 계약해지를 요구해도 들어주지 않자 국감 가서 사장을 야리며, 눈물로 땡깡피우던 그녀들이 복귀한다

피해자를 자처했지만 수많은 이들에겐 가해자 였던 그녀들이 소속사의 허락을 받지 않은듯한 모양새로 복귀한다

본인들 활동명에 온갖 오물을 묻히고도 당당히 복귀한다
사극에서 금비녀에 훍을 묻히고 값어치의 변함이 없음을 말하던 장면이 떠오른다

고생없이 여동생 이미지로 떠서, 제일 좋은 방을 차지 하고 있어서 어려움이란걸 모르고온갖 갑질을 하던 그녀들이 복귀한다

언론은 그녀들의 현명한 판단을 존중할것이다 그러나 왜그녀들로인해 상처받은 사람들은 외면 하는가?

그녀들과 마주하는 이들은 몸캠을 장착해야 하는 수고로움을. 감내해야 하지 않을까
그녀들과의 공간에서 그녀들에게 기분상해죄가 발동되면 그녀들은 과거보다 더 폭주할 테니까

인성은 변하지 않는다 더욱이 가정교육이 부족한 아이들에겐
복귀선언을 하는 그녀들의 태도를 보라 반성하고 있는가

우리사회는 권선징악은 없다
조금더 인지도 있으면 조금더 예쁘면 조금더 목소리가 크면 조금더 떼거지이면 조금더 악랄하면

그랬던 그녀들의 사과와 반성을 받아줘야 한다고 흘러간다

"마치 학폭피해자에게 가해자의 영혼없는 사과를 받아주라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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