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의 외도.. 조언부탁드려요

공지사항 25.11.15
여태까지 눈팅만 하다 글 써봐요..
말 주변이 없어서 두서없을수도 있는 점 양해부탁드려요ㅠㅠ

저는 맏딸이고 내 밑으론 세명의 미성년이자 나이차이 많이 나는 어린 동생들(미취학 아동 포함)이 있어요
그런데 한 달 전, 아버지의 외도 사실이 드러났어요.
대략 1-2년전쯤 두분이 술에 취해 집에서 한 잔 더하겠다며 밤늦은 시간에 집으로 찾아오셨고, 그 여성분은 자기는 싫다고 거절하는데 계속해서 저희 아빠가 추근덕댄다고 정리할거라고 하시더라구요.
이후엔 엄마는 흐린 눈 하며 정리했을거라며 굳이 아빠 핸드폰을 확인하지도 않으셨구요.

외도 사실이 확실하게 밝혀진 한 달 전은 온 가족이 모여있는 날이었어요.
그 때 그 여성분께 보고싶다는 카톡이 온걸 우연히 엄마가 봐버렸고, 위로 올려보니 내용이 가관이더라구요.집에 오지 않았던 날들에 아빠는 그 분과 여행을 다녀오기도 하고, 그 여성분의 딸에게 친딸보다 더한 지원을 하주고 있었어요.
이후 도저히 이건 아니다 싶어 양가 어른들께 모든 사실을 밝히고 어른들의 해결을 기다리던중 아빠가 술 한 잔 하자고 하시길래 퇴근 후 아빠를 만났어요.
아빠는 본인의 행동이 전혀 잘못되지 않았고, 오히려 엄마와 저희(동생 셋 포함)의 잘못으로 시작되었다며 본인의 외도 사실을 저에게 정당화 하시려고 하시더라구요.
일주일 안에 그 여자 정리하고 오면 용서하겠다. 단, 그게 아니라면 그 여자와 그 여자 딸한테 내가 어떻게 할지 모른다며 아빠에게 마지막으로 만회할 기회를 드렸고, 일주일 후 연락드렸더니 이래라 저래라 하지 말라며 정리 안하겠다는 식으로 말씀하셨어요.
그 여성분께 정리했냐고 연락드렸더니 무시하시길래 전화로 왜 정리 안하냐고 여쭤봤더니 대뜸 쌍욕을 날리시며 왜 어른들 일에 니가 껴드냐부터 시작해서 가정교육을 운운하세요 ㅎ그 일이 있고 난 후 친가쪽 분께서 그 여성분께 전화를 드렸는데 그 여성분은 헤어질 생각 없다고 왜 헤어져야하냐고 되려 큰 소리 쳤다고 합니다.
집에 생활비도 보내주지 않고…
지금 벌이라곤 엄마(아빠 외도 이후 알바 구해서 일하는 중)와 저 둘뿐인 상황.
엄마는 이혼해주면 오히려 둘이 잘 먹고 잘 살거같아서 이혼해주기 싫다는 입장이고 아빠 측에선 이혼 안 해주면 자기 방식대로 하겠다며 이혼을 가지고 반 협박중인 상황입니다.
이 상황에서 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
마음같아선 그 여성분이나 따님분한테 복수라도 하고싶은데…

*아빠는 현재 그 여성분과 반 동거 느낌으로 집에 들어오지 않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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