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매집 안가는거 이상한 건가요?

공지사항 25.11.16
20대 후반 여자입니다
제가 사는 곳은 지방 본가이고
다음주에 갑자기 휴가 여유가 생겨서
서울 놀러 갈 예정이거든요 2박 3일로
친언니가 서울에서 자취하는데
하루는 언니 만나 놀기로 했고요
근데 언니집은 안가고 밖에서 보고
혼자 따로 잡은 숙소에 묵을예정입니다

언니가 투룸 사는데 취미부자라
집이 취미용품으로 가득한걸 제가 알아요
제가 가면 발뻗고 누울 자리도 빠듯할 거거든요
고양이도 한마리 키우는데 제가 알레르기비염이 있어서
마스크 끼고 자야할 판이라 그것도 불편하고요
이래저래 굳이 언니집 가서 서로 불편하게 자느니
그냥 숙소 잡았는데 언니가 엄청 섭섭해하고 있네요
동생이 되어서 좀 불편하더라도 참아주지
언니집두고 밖에서 자는 사람이 어디있냐고 화를 내는데요

언니가 서운하다고 토로하니
부모님도 오빠도 그냥 언니집에가지
왜 숙소잡았냐고 뭐라하고요
저는 다음날 친구랑 등산 갈거라 진짜 편하게
잘 자고 싶거든요

언니를 안만나는 것도 아니고 몰래 놀러가는 것도 아닌데
꼭 불편을 감수해가며
그집에 가서 같이 자야 되는 이유를 모르겠어요
저 같은 사람 없으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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