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동생이 술먹고 경찰

공지사항 25.11.16
남동생이 미성년자인데 술먹고 길거리 배회하다가 주민신고 당해서 일주일에 1-2회 꼴로 새벽에 전화와

동생이 고등학교 입학하고 한학기 지났을 무렵
술먹고 길거리에 기절해서 숨을 안쉬어서 신고 당해서 구급차 온 걸 기점으로 처음 동생이 술 먹는 사실을 온 가족이 알게되었는데
이날 기점으로 계속 간간히 술마시고 기절하거나 길거리 배회하고 다녀서 경찰한테 계속 연락이 와

얼마 전엔 수학여행에서 술먹다 걸려서 선도위원회도 다녀왔어

처음 알게 되었을땐 애가 숨도 안쉬고 취해서 뭘 말해도 못알아들으니까 크게 안혼내고 넘어갔어

그런데 이게 상습적으로 반복되니까 혼도 내보고 용돈도 빼앗아보고 집도 내쫒아보고 별의 별 짓을 다했는데

용돈을 뺏으니 아빠 카드를 훔쳐서 술먹고 또 신고 당하고
집을 내쫒았더니 내쫒은대로 친구집가서 홀랑 술먹다가 신고 당하고
매를 때려봐도 얘가 이제 지도 머리가 컸다고 아빠한테 주먹질을 하지않나
말을 해도 대꾸를 안하니 이제 다들 체념하고 살아가고 있는데

문제는 얘가 아직 미성년자니까 다 무시하고 알아서 본인 인생애 책임지게 하자해도 새벽 중에 부모님한테 연락오니까
엄마는 자다가도 벨소리가 울리면 경기하면서 깨고, 아빠는얘가 자꾸 지갑에 손대니까 병적으로 돈 세거나 물건에 집착하고 노이로제가 걸렸어

술 말고는 딱히 밖에서 뭘 절도를 하거나 상해를 하거나 그런 큰 사고는 안치는데 이걸 계속 내버려둬야 할 지, 아니면 무슨 조치를 취해야할 지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어ㅠ

그리고 도대체 얘가 왜 이러는지 이유도 모르겠어
우리 집이 공부로 압박주는 집도 아니고
학생은 학생답게 남에게 피해주지 말고 기본만 하자 주의거든
친구문제인가 싶어 친구 동생이 동생이랑 같은 반이라 물어봤더니 반에서 완전 인싸고 학교에서는 사고 안친다고(실제로 밴드부 보컬이나 학교 행사 같은 것들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 같아)
그렇다고 학교 가는 걸 거부하는 것도 아니고
하고싶은 거 있으면 지원해준다고 뭐라도 제발 말해달라고 해도 없으니까 신경끄라고 하고

물론 나도 모범생도 아니기도 하고 학창시절에 술담배도 조금씩 했었어서 동생이 처음에 호기심에 술담배 몰래몰래 하는건 이해할 수 있어
그치만 미성년자니까 내가 하는 짓이 떳떳한 건 아닌 건 알고 잘못된 것 알았거든
근데 얘는 본인 생활 뿐만 아니라 부모님 일상에 지장을 주기도 하고 아예 자기가 누구한테 해를 끼쳤냐면서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나오는데 이럴땐 진짜 어떻게 해야해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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