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사랑이에요 우정이에요?

공지사항 25.11.17
전 내년에 고등학생 되는 평범한 중3 여자입니다
진짜 글 너무 긴데 엄청 재밌으니까 읽어봐용 ㅋㅋㅋ전 살면서 관념적인 시선 때문에 여자는 당연히 남자를 좋아하는 이성애자가 일반적이라고 생각했지만 중학교를 올라와서 제가 여자를 좋아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것을 깨달았습니다. 3학년 학기 초때 같은 반이 된 친구 한 명이 있었습니다. 그 친구랑 친해지고 싶다는 생각은 항상 있었지만 그 친구는 반에 이미 친한 친구 한 명이 있었고 생각보다 교류도 별로 없어 말 몇 마디 하고 저도 다른 친구들이랑 더 많이 놀았습니다. 그런데 졸업사진을 찍는 날 그 친구가 저에게 보여주는 행동을 통해서 자그마한 설렘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친구는 워낙 스킨쉽이 많은편이라 포옹 이런것들이 자연스러웠지만 그날따라 유난히 그런 스킨쉽이 절 미치게 했습니다… 그리고 그날 그 친구가 청소 당번이었고 저는 동아리가 있어서 친구들이 반 청소 하는 동안 교실이 빌 때까지 반에 남아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땡땡이 한 번 치자 하고 그 친구는 청소를 포기하고 저랑 청소 도구함 앞에 앉아서 얘기를 나눴습니다.. 그때는 물론 그 친구와 많이 가까워진 상태 였고 저에게는 그 친구가 1순위였지만 그 친구는 저가 한 3 4 순위 아니였을까 싶네요 ㅋㅋㅋ 아무튼 청소도구함 앞에 둘이 앉아서 그 친구가 제 어깨에 기대고 서로 안고 있는데 정말 좋아서 죽을거 같았아요!! 그래서 그냥 서로 장난으로 나 너 좋아해 이런식으로 하는데 전 반 진심이었거든요.. 주변 친구들도 우리 둘을 보고 둘이 사겨?? 물어보는데 딱히 부정하고 싶지 않은 맘을 느껴서 그날부터 그 친구를 좋아한다는걸 알게되었습니다… 그 뒤에는 그냥 평범하게 아무 일 없이 그 친구와 편하게 지내고 전 항상 짝사랑 중이었답니다..ㅋㅋㅋ 1학기가 거의 끝날때 즘 그 친구에게 같은반 썸남이 생겼어요.. 하지만 이 얘기를 하기 전에 전 같은반 주변 친구들에게 좋사가 생겼다고 이미 말한 상태였고 그 친구도 제가 자기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어느정도 인지한 상태였어요.. 아무튼 같은반 썸남이 생겼고 결국은 그 친구는 그 썸남이랑 사귀게 됐죠.. 하지만 저도 짝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남친을 사겼지만 남친을 사귄 이유가 그 남자를 좋아해서가 아니라 그 친구에 대한 마음을 접고 싶어서 사귄거라 그닥 좋지는 않았죠.. 하지만 이건 남친에 대한 예의가 아니리고 생각했고 바로 헤어지자고 했죠.. 다시 그 친구 얘기로 돌아오자면 그 친구가 남친이 생기면 저보다 더 아끼는 사람이 생기는게 너어어무 싫었어요. 하지만 생각보다 그 친구의 연애는 달달하지 않았어요!!! 데이트를 하고 온 날 항상 저에게 데이트썰을 푸는데 딱봐도 곧 헤어질거 같았어요.. 그리고 결국 둘은 헤어졌죠..!! 이때부터 전 맘 놓고 좋아하기 시작했어요.. 이렇게 2학기가 시작되었고 방학 동안 그 친구와 남친 이슈로 많이 얘기한 덕에 많이 가까워 졌어요 ㅋㅋ 2학기 되서 어쩌다 보니까 반 여자애들을 대부분 제가 그 친구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다 알게되었고 저도 굳이 눈치 보지 않고 좋아하는 티를 많이 냈어요.. 주변 친구들을 통해서 그 친구도 제가 자기를 좋아하는 그런 감정을 딱히 불편해하지 않는다는걸 알게되었고 그래서 더 티를 냈던거 같아요.. 그리고 이때부터 그 친구도 제가 자기를 좋아한다는걸 확실히 알고 있었죠 ㅎㅎㅎ 이렇게 조용한 짝사랑을 하다가 어느 순간 친구를 통해서 제 반에 저를 좋아하는? 저한테 호감을 가지는 남자애가 있다는걸 전해 들었어요.. 근데 워낙 그 사실을 알려준애가 오지랖이 넓어서 구라인가 진짜인가 약간 헷갈렸어요.. 하지만 그때 너의 베프는 제 짝녀였기 때문에 그친구한테 가서 아니 쟤(저한테 관심잇는애)가 나 좋아한대..!!ㅋㅋㅋ 이렇게 말햇고 그친구도 놀라했어요..ㅋㅋ 그 주제에 대해서 말을 하다가 갑자기 그 친구가 걔랑 사겨!! 이러는거에요 ㅠㅠ 내가 좋아하는애가 바로 앞에 있고 그걸 아는데도 그런말을 해서 내심 서운했나봐요..ㅠㅠ 그래서 제가 너무 서운해서 그 친구한테 아니ㅣㅣ 넌 내가 누구 좋아하는지 알면서 에휴 이랬거등여!! 근데 걔가 얼굴 빨게지더니 아니 ㅋㅋㅋ 이러는거에용 걔가 대화를 시작하더니 아니 난 너가 나를 좋아하는게 불편하지 않고 너랑 사귈 수 있어 근데 사귀다가 헤어지면 너랑 친구로도 못 남잖아 이랬어여..일단 저는 좀 설레기도 하고 암튼 그런 말을 듣고 미묘했어요.. 사귈 수 있다는 말이 귀에 딱 박혔나봐요 ㅋㅋㅋㅋ 글고 또 막 제가 막상 그 저한테 관심있는데 애랑 사귀면 맘이 아플거 같다공 ㅎㅎ 하ㅏ 이렇게 말해서 나한테 맘이 있나??라는 생각을 하긴 했어요..ㅎㅎ 이후에 저랑 그 친구는 이런 주제에 대해서 편하게 얘기할 수 있는 사이가 되었어요.. 그리고 이후에 저랑 그 친구는 주변 친구들이 전생에 헤어진 자매라고 부를 정도로 같이 있는 날이 떨어져 있는 날보다 많았어요 ㅋㅋㅋ 쉬는 시간에는 맨날 서로 안고 있었고 서로 볼 만지면서 아이 귀여워 이러면서 거의 흡사 사귀는꼴이었죠 ㅋㅋㅋ 암튼 이렇게 학교생활을 하다가 어느날 릴스를 보는데 그친구의 전남친이 약간 미련남 릴스애 하트를 누르면서 제 친구한테 미련 있다는듯이 행동한거에요!! 그래서 제가 놀라서 그 사실을 그 친구에게 디엠으로 말햇고 그친구는 진짜 싫어했죠 ㅋㅋㅋ 제가 이런말을 해서 밤새 생각이 많았나봐요.. 암튼 담날 학교에 와서 조회전 저랑 친구들이랑 얘기하는데 와서 자기가 힘들다고 하더라고요..그래서 제가 걱정하면서 아 그 ㅇㅇㅇ(전남친) 때매?? 그러니까 그친구가 그것도 있고 너 때문도 있어..이러는거에요.. 저때문에 힘들다니까 괜히 미안해서 아 왜..?이랬는데 걔가 갑자기 화제를 바꾸더니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대요!! 그래서 저가 아니라는거에 확신하면서 대충 예상 가는애 이름을 한명 댔는데 걔가 아니.. 너 ㅋㅋ 이러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너무 놀라서 진심이야??이랬는데 진심이래요ㅋㅋㅋㅋ 제가 너무 좋아서 바로 와락 안겼죠 그리고 그날 정말 꿈만 같은 하루를 보냈죠 ㅎㅎㅎ 아무튼 이후 셤 기간이라 스카 가는 길이 저랑 그 친구랑 우연히 만나게 되었고 밤이고 둘만 있어서 그런가 제가 좀 좋아하는티를 많이 냈어요.. 그리고 그 담날 학교에서 뭔가 그 친구의 행동이 어색했어요.. 자리를 바꿔서 운 좋게 서로 옆자리가 됐는데 뭐가 반기지 않는 느낌? 뭔가 싸해서 주변 애들한테 떠봐달라고 부탁했는데 내용이 좀 충격적이었어요.. 제가 부담스러워서 저를 좀 멈춰달라는 식으로 주변 친구에게 부탁했나봐요.. 전 좀 상처를 많이 받았고 그 일을 계기로 그 친구랑 싸웠고 다행이도 화해할 수 있었어요.. 이 일을 통해서 그 친구랑 훨씬 가까워졌지만 그 친구에 대한 마음을 접게 되었죠 ㅠㅠㅠ 이렇게 접은줄만 알았던 맘이 지금의 가장 큰 고민이 될줄 몰랐어요!! 그래서 제 고민을 얘기해보자면.. 그 친구에게 또 남친이 생겼어요 ㅠㅠㅠ 그 전에 저한테 관심있다고 한 친구랑 사겼고 지금은 헤어진 상태에요.. 아무튼 그 제 친구의 현남친을 사자 라고 칭할게요..ㅋㅋㅋ 사자는 제 전남친이링도 친해서 저랑도 굉장히 친했어요.. 그리고 얘네 둘 모두 제가 그 친구를 좋아했다는 사실을 알았죠.. 왜냐면 제 친구가 저를 멈춰달라고 부탁했던 애가 사자고 그 저랑 제 친구 갈등을 중재 해줬던 애가 제 전남친이라ㅋㅋ,,(물론 갈등 해결 이후에 제 전남친이랑 사귄겈ㅋㅋ) 암튼 다시 그 친구와 사자의 연애를 얘기하자면 전 사자가 제 친구에게 마음이 있다는걸 눈치를 챈 상태였고 누구나 자신의 짝녀/짝남이 다른 사람과 잘되는걸 보고 싶어하는 이는 극소수니까 저도 똑같이 둘의 연애를 반대했어요.. 첨에는 제 친구에게도 맘이 없다는 식으로 표현했고 연인보다는 친구로 지내고 싶은 맘이 더 커보였죠..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뭔가 나한테 숨기는건가 아니면 좋아하나 안 좋아하나 햇갈릴 정도로 애매하게 행동을 해서 저도 신경이 조금 쓰였조.. 이렇게 신경 쓰는 와중에 전 제 남친과 헤어졌고 헤어진 이후에 뭔가 인간 관계가 애매해진 와중에 결국은 제 친구와 사자는 사귀게 되었어요.. 마음이 너무 아팠지만 혹시 빨리 헤어질 수도 있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어요.. 하지만 지금까지 둘은 너무나도 잘 사귀고 있고 정말 천생연분일 정도로 잘 사귀고 있어요.. 하지만 전 그친구가 연애를 하기 시작하면서 원래 같으면 저랑 매일 밤 3시간도 넘게 디엠을 했지만 이제는 연락하는 날보다 연락 안하는 날이 더 많아졌고, 왠지 그 친구랑 사자가 같이 얘기하고 있으면 너무 꼴뵈기 싫고 질투??인지는 모르겠지만 걍 싫고 신경쓰여요.. 저랑 연락은 안 하면서 그 시간에 남친이랑 데이트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너무 서운하고 좀 기분이 그래요... 제가 이런 고민을 제 친구들에게 얘기하니까 제가 서운할 수는 있는데 그 친구들 시선에는 제가 여전히 그 친구의 1순위 같대요.. 근데 그 친구가 연애를 시작하면서 평소에 하던 일상적인 얘기보다는 그 친구 남친 얘기를 더 많이 하고 그 친구의 머릿속에 절반은 남친이라고 하니까 좀 서운해요.. 이게 어떻게 보면은 그냥 소유욕인가? 한때 너무 친했는데 그 친구가 연애하면서 좀 서운함을 느껴서 그런가? 단순히 서운한건가?? 근데 또 제가 그 친구가 싫어서 좋아했던 마음을 접은게 아니라 걍 상황상 저의 마음이 불편하다니까 접은거라 뭔가 한 번 좋아하기 시작하면 끝도 없어서 ㅠㅠ 근데 막상 질투 비슷한거를 느끼고 걍 그 친구 생각이 많이 나는거 보면 좋아하는건가?? 이건 사랑인지 우정인지 잘 모르겠어요.. 한때 너무나도 친했던 사이인 만큼 많이 햇갈려요 ㅠㅠㅠ 조언좀여 ㅠㅠㅠ 아 맞다 그 친구랑 사자의 썸? 이런거 때매 제가 좀 기분이 안 좋아성 제 친구랑 트러블이 좀 있었어요.. 그때부터 약간 충돌이 많아졌는데 막상 사귀고 나서 확실히 전보다는 많이 멀어지긴했어요 ㅠㅠ 암튼 이건 사랑이에요 우정이에요? 우정도 사랑이 될 수 있나요 ㅠㅠ??? 너무 고민스러워요 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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