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이기적이라하는데 전 제가 이기적인지 잘 모르겠어요

공지사항 25.11.18
지난번에 같은 글 올렸었는데 댓글에 이해안가하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은것 같아서 다른분들 의견도 더 듣고싶어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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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좀 깁니다… 시간되시는분은 읽어주시고 의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건 시작의 발단은 그 친구집에 놀러갔다가 시작된것같은데요
아이와 힘께 놀러오라길래 그 친구 관련 축하해주고싶은일도있고 해서 아이와 어렵게 시간내서 놀러갔습니다

근데 한시간쯤 지났을까 자신의 아이가 과외가있다며 얼른 가주기를 바라더라구요
몰랐다고 이야기하니 문자 못봤냐고 물어보길래 그냥 그러려니하고
일단 알겠다고 하며 집을 나섯는데 집에오니 기분이 나쁘더군요

그래서 친구에게 아이와 어렵게 시간내서 가는건데 사전에 과외가있다는 이야기도없이 갑자기 가라고 하니 쫒기듯 나온게 기분나쁘다고 문자를 했습니다

그러니 친구도 정말 미안하다며 생각이 짧았다고 연신 사과를 하더라구요

그럴수도있다고 생각하고 넘기려하는데
문제는 몇일 후에 일어났습니다

자기가 아무리 생각해도 잘 이해가 가지않는 부분들이 있다며 장문의 문자가왔는데

자긴 우리의 관계에서 연락빈도수가 100이라면 95는 항상 먼저 연락을 하고
너의 애가 자기집에 30번 왔으면 넌 우리애를 겨우 한번 불렀다고하고
약속을 잡아도 넌 기본 10분 지각에 사과도 없고
갑자기 몸 컨디션 안좋다며 약속 당일이나 몇시간전에 파토를 내도 사과한번 한적 없지 안냐며

제가 놀러갔던 그날
서운해서 보냈던 글에 “우리도 어렵게 시간내서 가는데”
이 말이 거슬린듯이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자긴 매번 니 애 초대하면 매번 저녁까지 먹여서 보내는데
그럼 우리가 내는 시간은 어렵게 내는게 아니냐. 나는 너가 여태까지 서운하게했었어도 그냥 좋게 넘겨왔는데 넌 이거 하나도 잘 이해를 못해주는것같아 서운하다면서요

그러면서 다른 서운한이야기를 하는데

제가 가는 네일아트 가게가있는데 자기도 따라가서 받아보고싶다며 몇번이야기하길래
언제 한번갈때 같이가자 이야기를 하니 들어보니 생각보다 거리가 멀어서 날도 너무 춥고 택시를 타고가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전 가는길이 택시타면 30분에 지하철타면 45분정도되는거리라 큰 차이없으니 지하철타고가자고 이야기하니
추운데 왔다갔다 걷고 서있기도 싫고 도착해서 헤메기 싫다며 택시타고 가자길래
지하철이 더 낫다며 이야기해서 지하철을 타고 가기로했습니다
한겨울이라 많이 추웠고 도착해서도 길을 헤멧지만 결국 샵에 잘 도착했고 도착해서 전 제가 받을 것들 먼저 시작을 했고
시술해주시는 분이 한분밖에 없어서 친구는 세시간정도를 기다렸습니다
샵 안이 난방이 거의 되지가 않아 너무 추웠지만 뭐 그럭저럭 시간이 지나고 친구차례가 되어서 시술을 시작하는데
시술하는분이 한분이시고 꼼꼼하신편이라 생각보다 오래걸려 두어시간정도 지났는데
친구가 기분안좋은 표정으로 곧 아이를 데리러가야할 시간이라며 너가 말했던 식당에서 점심은 못먹을것같다며 얼른 택시불러서 가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전 날도 춥고 이런날엔 따뜻한 국물이 당겨서 같이먹고가자했는데
안된다길래 그냥 얼른 차불러 같이 타고가는데
표정이 안좋길래 “뭐 기분 안좋은일있어?”라고 물으니
“생각보다 너무 오래걸리네” 이러길래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습니다

후에 온 친구의 문자중에 이날일을 회상하며
자기는 추운날 분명 오랜시간 서서가고싶지도, 가서 길을 헤메고싶지도 않아서 택시를 타고가자했는데 너가 계속 지하철을 타고가자해서 그렇게 길에서 추위에 떨고 오랜시간 지하철타고 가서 내려서까지 헤메다 도착했는데
너는 그거에대해선 택시타고 올걸 그랬나보다 이런 미안하다는 늬앙스도 안비추고
샵에 시술자가 한명이고 그렇게 오래걸리는거면 미리 말을 해주고 가야지 가서 그 추운 방에서 너 시술 받는거 기다리느라 세시간을 추위에 떨었는데도 괜찮냐는 말한마디도 없고
시술 시간이 너무 오래걸려서 아이 픽업시간이 다 되가는데도 너는 나를 걱정하는 마음보다는 너가 먹고싶은거가 더 중요하냐고 그러더군요


친구 문자의 말에 아직 생각이 정리가되지않아서
답을 안했습니다

친구말에 대한 제 의견을 적어보자면

자긴 우리의 관계에서 연락빈도수가 100이라면 95는 항상 먼저 연락을 하고
—제가 원래 연락을 먼저 안하는 편인데 이게 큰 문제가되는지 모르겠습니다

너의 애가 자기집에 30번 왔으면 넌 우리애를 겨우 한번 불렀다고하고
—제 공간에 다른사람을 들이는게 어렵기도하고 익숙치가 않아 그랬는데 이게 서운한건가요?

약속을 잡아도 넌 기본 10분 지각에 사과도 없고
— 겨우 10분인데 이게 사과할 일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갑자기 몸 컨디션 안좋다며 약속 당일이나 몇시간전에 파토를 내도 사과한번 한적 없지 안냐며
—정말 갑자기 몸이 안좋아서 그런건데 왜 이해를 못해주는건가 싶습니다

그리고 같이 샵에 간 사건을 생각해보면
분명 자기가 따라오겠다고 하고 전 제 루틴대로 한건데
제가 뭘 미안해해야하는건지 잘 모르겠어요

분명 서로 주고받고 동등한 관계라고 생각해왔는데
친구는 자기가 이해해주는게 더 많은 관계였던것같다며 이야기를 하는데

제가 무얼 그리 잘못해서 사과를 해야했던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인생은 원래 홀로 서는게 중요한게 아닌가요?
혼자서 잘 하루하루를 헤쳐나가는게 제일 어렵고 잘하는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왜 그렇게 까지 남의 시선과 의견에 맞추며 피곤하게 살아가야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큰 피해나 민폐를 끼친것도 아니잖아요.

추가로 저도 제 아이가 이 친구집에 놀러갈때마다 과일하나라도 들고 가게했고
친구와 그 아이 생일때 선물도해주고
여행다녀오면 작게라도 선물해주고
어디 나가면 교통비 밥값 다 반반했습니다

평소에 서로 서운한거 없게끔 나름 신경써서 챙겼는데
다른것들로 서운했다하니 관계가 피곤하게 느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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