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 왕따를 당했습니다.
드라마 스카이캐슬처럼 이것저것 강요하면서 시킨 부모탓인지
선천적인 제 탓인진 모르겠지만 말이죠..
그렇게 성인이 된 저는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왕따를
당합니다.매번 옮기는 회사마다 항상 말이죠...
사람들과 어울리려고 다가가도 이해력도 느리고 자존감도
낮은 저를 받아주려는 사람들은 없습니다.그저 담배피면서
저를 욕하고 그로인해서 그들만의 친목질에 약간의 도움만
줄 뿐이지요...
그래서 저는 애초에 어떤 회사를 처음 입사할때마다
밥을 혼자먹습니다.어쩔땐 바로앞에 있는 식당을 놔두고
저 혼자 편의점에 가서 때울때도 많습니다.
진짜 처량한건 사람들한텐 제가 살을 빼야해서 닭가슴살을 싸왔다고 둘러대고 (실제로 싸올때가 많긴 합니다.) 사람들과
거리감을 둔채로 혼자 밥을 먹지만 어쩌다 바빠서 닭가슴살을
못 싸와도 식당에 같이 가질 않는데요..사람들 몰래 편의점에
가서 물건을 사다가 걸린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아마 사람들도 제가 자신들을 피해 다닌다는걸 어렴풋이
알고 있을거란 생각도 듭니다...무튼 그렇게 편의점에서
그사람들한테 걸렸을때 얼마나 창피하고 30대후반 남자인
내가 지금 과연 어떤 삶을 살고 있는걸까란 자책에 시달릴때가
많습니다....그렇지만 다시는 사람들과 어울리고 싶은 생각이
없습니다....
다행인건 회사란 공간이 내 밥벌이를 하려고 서로 경쟁하는
구도이다보니 저와 다르게 서로 친하게 쉬는시간마다 이야기하고 밥먹고 하던 사람이 배신을 당했다면서 저한테 와서
혼자 밥먹는 네 행동이 맞다고 치켜세워줄때도 있다는겁니다...
그래서 가끔은 누가 왜 혼자 밥먹냐고 하면 닭가슴살
핑계 대신에 사람들하고 어울려봐야 이용만당하니까
싫다는 이야기를 (저와 그나마 약간은 가까운)다른 사람에게
거짓말로 할때가 있습니다....
무튼...이런 제 삶이 너무 불쌍하다 생각해서 매번 하는
다짐이 있는데 그건 바로 주식 부동산 같은 재테크 공부를
죽어라 해서 돈을 왕창 벌어서 이 사람들한테 복수를 하거나 그것도 아니면 그 돈으로
젊은 나이에 은퇴를 하고 제가 가고 싶은 나라를 여행다니면서
과거의 제 상처를 보상받아야겠다는 큰(?) 뜻이 있습니다....
그치만 성과가 한번에 나오는게 아니다보니 매번 자책에
시달리면서 일하는 중간중간 책을 읽으면서 말 그대로
노력과 자책을 시도때도 없이 하고 있는데요...
가끔씩 현타가 올때가 많습니다...
흠...제 인생이 나아질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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