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회사생활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공지사항 25.11.21
28살이고 특수교사 임용 합격해서 2년차입니다.
아무 연고 없는 타지로 임용 보고 합격해서 주변에 아무도 없었고 그게 컸는지 작년 10월달부터 우울증, 공황장애 진단 받고 약 먹고 있습니다. 동료선생님들, 원감님, 원장님 모두 제 상황을 알고 계세요


오늘 동료선생님 몇 분과 함께 원감님, 원장님께 불려가 한 소리를 들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어려울 거 같고 특수아이들 지원 자원봉사자를 구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또 다른 이유는 특수아이들 지원에 대한 의견 충돌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또 제 우울증을 간접적으로 이야기하시더라구요.

아무튼 이런 저런 이유로 혼났는데 그 자리에서 저도 모르게 끄억끄억 울었습니다. 제 스스로 도저히 멈출 수 없는 울음이었습니다. 물론 다들 제가 우울증이 있다는 걸 알고 계시지만 공개적으로 말씀하시니 너무 화가 나고 울분이 터지더라구요. 그런데 원장님께서는 니가 지금 왜 우는지 난 잘 모르겠다라는 식으로 말씀하시고...

처음에는 걱정하다가 요즘 밝게 지내고 괜찮아 보였다고 말씀하셨기도 한데 사실 그거 다 거짓이고 죽을거 같은데 발버둥치고 있는데 모르는구나 싶어요
당장 그만둘까싶다가도 임용 준비한다고 보낸 시간들, 부모님의 지원들이 너무 아깝고 뭘 해야 할지도 모르겠어요

우울증 치료한다고 그만두거나 휴직하고 본가를 내려갈 수도 없어요. 본가 내려가면 아픈 할머니 보살펴드려야하기 때문에 온전한 쉼이 될 수도 없거든요. 저는 어떻게히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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