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죽으면 내 탓이라고 고소한다는 손절한 친구

공지사항 25.11.22
지금 너무 어이없어서 이걸 빨리 풀고싶기에 편하게 글 쓰겠습니다
맞춤법이나 띄어쓰기 문제 있으면 알려주세요
보이면 바로 수정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럼 바로 글 쓸게


얼마전에 손절한 고등학생 때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랑은 학생 땐 별로 안친했고 성인되서야 친해진 케이스야 우린 내년이면 30중반되는 나이고 근데 친해진것도 2년 전에 그 친구가 내가 사는 동네로 이사오고 길 가다 만나서 반가워서 번호 교환하고 자주 만나고 좀 뒤엔 강아지 산책도 하면서 빠르게 친해진거지 그렇게 오래되고 가까운 사이도 아닌 친구임

여튼 제목처럼 손절한지 지금 반년이 넘어가는데 갑자기 연락와서 빨리 와서 해결 좀 하라고 다짜고짜 울면서 소리지르는거야
그래서 무슨일인지 보니까 공원 산책하다가 다른 강아지한테 물렸다고 빨리 와서 해결하라길래 처리방법? 대충 말해주고 알아서 하라고 전화 끊었더니 다시 전화와서는 자기 강아지 죽으면 다 내 탓이라고 고소하겠대 그래서 할 수 있음 해보라고 차단한 상태거든

언젠가는 이런 일 생길거라고 걔한테 말해준적 있었는데 그 때도 니가 뭔데 참견이냐 ㅈㄹ해서 그냥 같이 산책하면서 만나는 견주들한테만 조심하라고 했었거든
나도 강아지 두마리 키우고 둘 다 9살인데 아직 활발하고 집에서 사고도 많이 쳐서 최대한 교육 시키면서 키우고 있단말이야

요즘 아무리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많아도 안키우는 사람도 많고 무서워 하는 사람들도 있고 그냥 동물 자체를 싫어하는 사람들도있으니까 특히 밖에 나가서 남들한테 피해를 주는 순간 우리 가족한테만 우리 집 강아지가 내 새끼, 우리 아기, 우리 강아지 소리 듣지 다른 사람들 한테는 한 순간에 개ㅅㄲ 되는거라 괜히 욕먹이는게 싫어서 조심하면서 다녀 물론 이게 강아지들한테는 많이 스트레스일거라 주말이나 평일에 시간되면 운동장 같은 곳 가서 나도 같이 뛰면서 스트레스 풀어줘

여튼 친구랑 손절하게 된 문제는 작년에 걔가 강아지 분양 받을거라길래 기본적인 에티켓 같은거 알려달래서 알려줬는데 분양 받고나서는 니랑 남들이 하는게 강아지들은 행복해보이지 않는다 너무 답답해보인다 나는 그렇게 안할거다 내 방식대로 서로 스트레스 안받게 잘 키울거다 하면서 보이는 걔 행동 때문에 손절친거거든 크게 생각나는 이유들 쭉 적어보면

1. 나는 강아지들이랑 펜션에 놀러가서 혼자 산책하는데 심심하다고 통화중이였는데 갑자기 욕을 하는거야 그래서 왜 그러냐니까 지나가던 사람이 우리 애 발로 차려했다 그래서 욕했다 했는데 그거 본 다른 견주가 말한게 목줄 풀고 뛰어다니다가 아기한테 신나서 달려가니까 그 아기아빠가 저리가라고 발로 땅 쾅 쳐서 큰 소리낸거였음

1-1. 일단 이 일 전에 한 손은 리드줄 잡고 강아지 신경도 제대로 안쓰고 통화중이길래 이어폰 한 쪽만 끼고 갑작스러운 사고는 언제든 일어나는데 그 길은 찻길이랑 가까우니까 강아지 보면서 양 손으로 줄 잡으라고 했다가 약간 삐져있긴 했음

2. 그 친구 집에 놀러갔을 때 (아파트임) 계속 짖고 뛰어도 말리는게 없길래 '뛰는건 몰라도 짖는건 말려라 다 같이 사는 공간이고 문에 방음제조차 없어서 너네 강아지 짖는거 복도에 다 울리더라 엘베에도 개 짖는 소리 주의하라는 안내문에 다른 주민이 볼펜으로 특히 너네 집 조심하라고 호수 딱 적혀있지 않냐' 하니까 '강아지니까 짖지 그럼 안짖냐 불편한 사람이 이사가라 해라' 해서 민원 듣는건 얘일거니까 더 이상 말안하고 바닥은 층간소음 말고 강아지 슬개골 얘기하니까 바로 깔더라

3. 자주 산책하는 공원 내에 놀이터도 있는데 아기들이 놀다보면 신나서 광장쪽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음. 그래서 다른 견주들은 흥분한 아기들 보면 이미 공원 오는길부터 잔뜩 신나서 오는 강아지들도 같이 흥분할까봐 최대한 조심해서 들어오는데 걔는 들어오자마자 목줄부터 푸는거 보고 질릴만큼 질려서 거리뒀거든 근데 들어오자마자 '우리 애 흥분하게 애ㅅㄲ 놀이터에서 뛰어 나오게 하지마라' '우리 애 말고 너네 애ㅅㄲ들부터 입마개랑 목줄 채워라 너네 애들이 더 시끄럽고 통제가 안된다' 하고 소리지르고 그 놀이터 내에 모래사장에 똥싼거 안치우는거 보고 뭐라하는 부모님들한테도 '너네가 더 더러우니까 ㄲㅈ라 우리 애는 좋은거만 먹어서 깨끗하고 이거 다 거름이라고 생각해라 예쁜 꽃도 피고 보기 좋겠네' 하면서 치우지도 않고 큰 소리로 웃으면서 밖으로 나감

크게 생각나는건 이렇게인데 자잘한것도 많아서 다른 견주들도 나도 걔한테 오는 산책하자는 연락 다 무시하고 걔가 공원에 보이면 그냥 집에 가거나 애초에 거리 좀 있는 공원으로 가는 사람들이 많아졌어 그러다보니 걔랑 비슷한 견주들이 그 공원에 많이 모이더라고
그러면서 착한 척 한다, 저렇게 통제하면서 키우다가 스트레스로 맛가서 보호자도 물고 다른 사람도 무는거다, 저런식으로 스트레스 받다가 강아지 단명할거다 등등 안좋은 말들을 웃으면서 꼭 우리가 들을만한 거리일 때 크게 말하더라고 애초에 말 안통하는 사람들이라 무시하고 지내다가 일이 터진거지.

새로 이사 온 주민이 있는데 중형견 두마리 키우시고 매일 중년 부부가 번갈아가면서 산책 시키셔 근데 지나가는 차나 오토바이, 사람 그냥 자기네들 앞에 있는건 다 으르렁거리고 물려고 하는데 통제를 잘 못하는건지 안하는건지 입마개도 없고 리드줄도 자동 리드줄이라 보이면 돌아가거나 강아지들 안고 가만히 지나갈 때 까지 벽에 붙어있거든

근데 그 오프리쉬 하는 산책팸이 그 노부부한테 눈에 띄여서 같이 산책하는건지 그 날만 시간이 어쩌다 겹친건지 당연히 그 노부부는 다들 줄 푸니까 다른 견주들한테 인사하면서 그 두마리도 풀었고 콜백도 잘 안되고 멀리 뛰어나가는 그 친구 강아지를 쫓아가서 냅다 물고 흔들고 날아가서 풀쪽에 처박혔거든
친구는 그거보고 생각나는게 나 뿐이라고 당장 와서 해결해라 울면서 소리 지르는거였고 나는 언젠가는 일 날거라고 경고했고 나 말고 그 보호자 번호 받고 병원부터 가라 하고 전화 끊으니까 우리 애 죽으면 니 탓이다 빨리 안와서 죽으면 고소한다 ㅈㄹ 다시 생각해도 빡치네 정말

일단 그 일 이후에 차단해둬서 연락 온건 모르겠고 얘가 혹시나 이상한 말 할까봐 겹지인에 입 싼 친구 있어서 미리 이런 일이 있었다 하소연 하는 척 다 말했는데 내가 말하고 다음 날 걔도 그 애 한테 연락해서 내 강아지 두마리가 자기네 강아지 물어죽였다고 그래놓고 연락 다 차단했더라 얘기하다가 오히려 욕 먹었다고 자기가 얘 알만한 친구들한테는 말해둬서 너(나)는 오해받을 일 없다 해주더라고
그거 모르는 걔는 다른 친구들한테도 똑같이 연락하다가 욕 많이 먹었는지 스토리로 나 저격하고 가계정으로 욕하는거 보고 웃겨서 아이디 지우고 캡쳐해서 나도 스토리에 지나치다 싶으면 나도 신고하겠다고 같이 법정에서 만나면 되겠다고 올리니까 아직까진 별 다른 반응은 없는데 진짜 친해진 그 시간이 너무 아깝고 너무 빡쳐서 하소연 해봤어 흥분해서 쓴거라 가독성 떨어질텐데 읽어줘서 다들 고마워!

다른 일 또 생기면 또 추가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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