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도 싫고 인생이 허무합니다

공지사항 25.11.23
어떻게 살아야하죠.
중3아들,고3딸 그리고 19년차 결혼생활 하고있는 50세 여자입니다.
한시도 쉬지않고 일했던것같아요.
나름 열심히 살았고 소소하게 행복했던것도 같은데
이제와 돌아보니 넘 허무하고 소모품처럼 살았던 것 같아 허망해요.

큰애랑 작은애는 오늘 고작 딸기주스 때문에 서로
쌍욕하면서 싸우더라구요. 큰애가 고3이라 예민할수도 있지만 가끔 심할정도로 막말하고 본인만 생각하는 부분을 보면 정이 떨어져요.
예를 들면 이제 집나가살고싶다고 돈 내놓으래요. 아빠도 싫으니 인사도 안할거라고 하구요.

아들도 공부하기 싫다고 모든 학원 거부하더니 게임만 하고요
신랑은 지들만 생각하는 애들 이제 위할 생각없다고 내인생찾고싶다고 돈 모을 생각없대요. 셋을 보니 지쳐요. 가운데서 위로하고 달래주는데 이젠 정떨어지고 지쳐요. 내가 잘못산것같는 기분만 들어요

그냥 눈물만 나요. 갱년기인건지..집안꼴 생각하니까 희망도 없고 우울한건지..모두 떠나서 혼자 살고 싶은 생각이 들어요
한 2년 전에는 신랑이 오래전 알던 여친하고 수년동안 톡으로 꽁냥꽁냥했던거 알고 난리났었던적도 있었구요.

남들이 볼때 이런 사실을 모르니 그냥 평범해보이지만 지옥보다 엉망인 가족같아요. 과거 한때는 가족들을 사랑할때도 있었던것같은데 지금은 다 정이 떨어지고 가끔은 내가 죽으면 다 끝날텐데 이런 생각도 들고요.

희망이 없어요.
누구한테 말할곳도 없고..외롭고 일만하는 기계같고 하루하루 어떻게 다들 버티며 사는거죠? 잘못 살아온것 같으서 너무나 괴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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