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강요하는 부모님때문에 너무 힘듭니다.

공지사항 25.11.23
본인 현재 20대 대학생입니다.

태어날 때부터 모태신앙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매주 교회에 나가야 했습니다.
어릴 때는 뭘 몰라서 불만 없이 부모님 따라서 교회에 나갔었는데, 이제는 점점 매주 제 의지와 상관없이 교회에 나가야 된다는 점이 짜증 나기 시작하네요.

일요일 아침 8시부터 아빠는 제 방문을 세게 노크합니다. 교회 가야 되니까 일어나라고. 평일에 학교와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는 저로서는 일주일 중 늦잠을 잘 수 있는 며칠 안되는 주말인데 교회 때문에 아침에 강제로 깨우는 게 정말 스트레스받습니다.

게다가 엄마는 교회를 안 간다고 해서 소리 지르고 울었던 적도 있고(진짜 교회 딱 한 번만 쉬겠다고 한 거뿐이었음), 교회를 안 나가면 하나님이 널 안 도와주셔서 인생이 불행해질 수 있다는 식으로 말한 적도 정말 많습니다. 또 뭐만 하면 하나님 은혜라고 말하는 것도 짜증 나고요.

글로만 보면 사소해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론 너무 스트레스받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될지 고민입니다. 주변에 이런 고민을 말하면 대부분 얼른 독립하라고 하지만, 아직 대학생이라 부모님으로부터 독립하려면 몇 년은 더 기다려야 될 거 같네요 ㅠㅠ
 하소연할 데가 없어서 글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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