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후반 장기연애커플 동거(결혼)관련 집 의견이 상대방이랑 너무 달라서 고민이야.

공지사항 25.11.27
객관적으로 보이고 싶어서 성별을 얘기 안 할게.상대방과 나 둘다 곧 30대인 20대 후반인데, 연애한지도 꽤 됐고 슬슬 동거(결혼) 준비를 해보려고 해. 아직 둘다 사회초년생이라 결혼은 조금 미룰 것 같고 동거부터 해보자 라는 얘기가 나왔었어.

나 : 부모님 부양X      빚X      부모님 지원 5천만원 가능      재산 거의 없음       현 직장 실수령 200만원

상대방 : 부모님 부양O (주기적으로 용돈 월에 30~40 드려야 함)            빚 2000만원            현재 부모님과 거주중인 임대아파트(본인 명의) 퇴거 시 거주지 마련 해주어야 함. 형제가 있어 인당 2000~3000만원 예상            재산 거의 없음            현 직장 실수령 300만원+
각자 조건은 이렇게 돼.
우리도 아직 같이 살만한 환경은 아니란 걸 알고 있는데, 연애한 기간도 있고 빨리 합쳐야 돈도 빨리 모을 수 있다는 생각이야.

그래서 올해 중순에 우리 부모님이 근처 구축 빌라 1억~1억 2천만원 매매를 해주시고 동거하라고 제안을 주셨는데, 상대방이 거절했어. 이유는 1. 인프라가 안 좋다. 2. 그곳 특정 지역이 맘에 안 든다. 3. 출퇴근이 지금보다 힘들어진다. (버스가 없는 건 아니고 좌석버스기준 끝 정류장이라 기다려서 타야하는 상황) 정도의 이유였어. 나는 당장이라도 같이 살고 싶은 마음이 커서 거절한 건 아쉬웠지만 상대방의 의견도 존중해야하니 아직 때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넘어갔었어.


그렇게 물건너가고 그냥 평소처럼 지내고 있는데, 요즘 경기권 LH공공임대가 많이 올라오고 있거든 그래서 공고 몇 개 보고 얘기가 나왔는데, 이 집은 들어가고 싶어해. 신축이고 비개발 지구이고 인프라 당장은 아예 없어. 시골으로 유명한 지역인데 최근 개발을 하려고 아파트가 우후죽순 생기는 지역이야. 당연히 대중교통 불편하고 자차 없으면 생활이 불가능한 곳이야.  보증금은 1억이고 월납입료는 40만원 정도 되더라고 그럼 관리비 포함 60~70만원 정도가 매월 지출로 생기는데, 다들 그렇게 산대. (실제로 상대방 가족이 그렇게 살고 있긴 해) 아무튼 공공임대 신청하면 내 명의로 해야해(상대방 사정상 불가). 

그래서 결론은

상대방 - 공공임대 넣어봐라. 인프라도 차츰 괜찮아질 것이다. 대출 몇 천만원 정도는 금방 갚는다. 임대료도 돈 모으면서 보증금 더 넣으면 점점 줄어드니 부담 덜 해진다. 이런 기회 몇 없다. 일단 넣어보기라도 해라.

나 - 그때 당시에 인프라, 대중교통(출퇴근) 등등의 문제로 자가는 거절했으면서 갑자기 신축 아파트 공공임대는 들어가고 싶다니 월 60~70을 주거 비용으로 내는 게 우리 형편에 맞지 않다. 나는 대출도 별로 내키지 않는다.

이정도의 의견인데... 나는 근검절약하는 스타일이고 상대방은 꽤 쓰는 편인 건 알고 있었는데(지금까지 저축 금액 약2배 차이), 아무래도 집은 중요한 결정이니까 의견이 충돌하네... 앞으로 걱정도 되고 나는 안정적인 걸 추구하는데 상대방은 너무 도전적이야. 이러한 의견차이 어떻게 극복해나가는 게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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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진수 25.11.28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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