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화장실에서의 고민

공지사항 25.11.29
남자화장실에서 소변을 볼 때 벽에는 좀 더 가까이서 볼 것을 권유하는 문구를 볼 수 있다.   “남자가 흘리지 말아야 할 것은 눈물만이 아니다“라는 문구도 있다. 그러나 너무 가까이 다가설 경우, 수압에 반발된 물방울들이 허벅지 주변이나 구두로 튀는 것을 막을 수 없다.

남자 소변기는 두 가지가 있다. 무릎 위부터 시작하는 짧은 것은 허벅지로 튄다. 바닥부터 시작하는 긴 형태의 것이 있는데, 이것은 신발로 튄다.

수압이 아무리 약해도 대부분에 졸졸 흐르지 않는 이상 튀게 되있다. 아니 자유낙하만 해도 튄다. 오줌발이 세고 약해서의 문제가 아니다. 집에서 물컵을 허리 높이에서 바닥으로 부어보라. 자유 낙하하는 물이 어떻게 튀는지 알게 될 것이다.

물론 일을 볼 때 적당한 입사 각도를 유지해주면 튀는 양을 최소화할 수 있으나, 더 좋은 방법은 충분한 거리를 유지해주는 것이다. 그러나 이 방법은 화장실 바닥으로 흐를 가능성이 있어 청결상에 문제가 있다. 집에서 좌변기에 소변 보는 남자들은 가족들에게 조준 문제로 구박받는 문제가 공용화장실에서도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해결책은 두 가지가 있다.

1. 앉아서 보거나,
2. 소변 초반에 먼 거리를 유지하다가, 막판에 급격히 거리를 줄이는 것이다. 이 때 타이밍 조절이 필수이다.

가장 이상적인 것은 최대 사거리까지 멀리 떨어져 있다가 점차 가까이 가는 것인데, 이 경우 노출의 부담이 있고 변태로 오인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바지 허벅지 주변이나 구두가 안전하지 않다. (그러니 바지도 자주 갈아입어야 하고, 허벅지를 베개로 내주는 일도 없어야 한다..)

더군다나 코로나 바이러스가 소변에도 존재한다면, 남자 소변기야 말로 코로나 바이러스가 비말의 형태로 전파되기 최적의 장치이다...
남자 소변기.. 이대로 좋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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