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정병- 이거 이정도면 정신병인가요..?(제발 아무나 댓글부탁드려요)

공지사항 25.11.29
-새벽에 글을 쓰고 있고 긴 글 줄배열을 못 맞추는 편이라 사연을 먼저 적고 지피티한테 줄배열만 맡겨서 복붙해서 올힌 고민글입니다- 오해하지말아주세요안녕하세요, 17살 여고생입니다.
본론부터 말하자면 저는 외모 정병이 엄청 심해요.
진짜 모든 거울을 부셔버리고 싶고, 얼굴 볼 때마다 수치스럽고 쪽팔린 감정이 들어요.
외모 때문에 매일 눈물이 나요. 결국 최근부터 계속 ㅈㅎ를 하게 됐어요. 외모 때문에 피해망상도 심각해져서 최근엔 심리상담도 받고 있는데, 전혀 나아지질 않아요.
심리 결과지에서도 피해망상, 조현병 주의라고 나오기도 했고요.
진짜 남들이 다 못생겼다고 비웃는 것 같고, 눈도 못 마주치겠고, 그냥 왜 태어났나 싶어요. 심지어 언니는 얼굴 작고 예쁘다는 소리를 많이 들어서 더 쪽팔려요.
저는 예쁘다는 소리는 가끔씩 듣고,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귀엽다는 소리는 많이 듣는데,
이걸 칭찬이라고 생각 못 하고“나를 엿먹이는 거다”, “속으로 욕하고 있겠지”라는 생각만 들어요.
친한 동생과 놀러 가도 귀엽다는 소리는 저만 듣고, 귀엽다고 서비스 받은 적도 있지만
이런 것도 다 절 엿먹이는 것 같아요. 진짜 쥐구멍에 숨고 싶을 정도… 외모 고민을 친구들에게 이야기하면
“엥? 니가 못생겼다고?”,
“니 얼굴 세로길이가 살짝 길어서 그렇지, 중안부도 짧고 머리도 안 큰데?”
하고 맨날 뜬금표 표정을 지어요.
아니면 “뒤지고 싶냐?” 이런 반응도 돌아오고요.5년지기베프는 니가 외모정병이면 난 나가서 뒤져야겠다라고 이야기하고 외모 고민 때문에 엄마랑도 맨날 싸우고 있는데, 진짜 죽고 싶어요.
저는 제가 못생겼다고 생각하는데 주변에선 자꾸
“귀엽다”, “요즘 왜 이렇게 예쁘냐” 등등의 칭찬만 해서 더 미치겠어요.
제가 이상한 건가요? 외모가 별로라고 느낀 이유는
사람들이 자꾸 쳐다보고 비웃는 것 같고,
맨날 예쁘다고 말해주던 학원 남자쌤이(그 말도 안 믿었지만)
숙제로 인한 트러블이 있었던 다음 날
“화장 좀 하고 다니라”고 꼽준 적도 있었어요. 그리고 혼자 만화책 사러 간 날, 처음 보는 일본인이 얼굴 스윽 보더니
“야바이” 하고 간 적도 있어요.
(그때 헤어롤하고 + 뒤에 학교 가방 메고 있음) 며칠 후엔 모르는 또래로 보이는 일본 남자애가 얼굴 보더니 약간 씩 웃고
지들끼리 뭐라고 이야기했는데 바빠서 내용은 못 들었어요.
그것도 뭔가 너무 기분이 나빴어요. 저는 일본에 관심이 많아서 일본어도 배우고 있고
기회가 되면 일본에서 살고 싶은데…
일본이든 한국이든 다 제 외모로 욕하는 느낌이 들어서 너무 힘들고 고민돼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리고 혹시 한국인이나 일본인 분들이 왜 그랬는지 아시는 분들은 제발 솔직하게 알려주세요. 몇 주가 지났는데도 머릿속에서 맴돌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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