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 고민되요..

공지사항 25.12.01
남친이랑 나는 30대 후반 적지 않은 나이.

현실적인 조건

나 - 초혼, 돈 날려먹은게 있어서 현금 1500 모았음.
해외명문대, 연봉 3500, 부모님 노후준비 되어있음.

남친 - 돌싱, 자가 있음(은행집) 전처랑 살던 신혼집.. 현실적으로 내가 돈이 없어 이사 못하고 그집에서 시작해야됨, 대출 갚는게 우선이니 들고있는 현금은 0, 지방 대학 2년제, 연봉 7000, 부모님 노후준비 안되어있음.

처음부터 결혼전제로 만났는데 돌싱인걸 숨김.
사귄지 반년이 넘어서야 밝힘.

내 부모님이 바라는 결혼상대 조건이 이혼가정 X, 학벌중요함, 부모가 자식한테 손벌리면 안됨. 이 3가지였는데 다 부합하지 않아 반대가 심했음.

난 결혼을 생각했을 때 서로의 단점이 한쪽이 다 받아 들일 수 있거나, 오히려 서로 만나서 플러스가 될 수 있으면 괜찮다고 생각함.

남친이 돌싱인건 내가 정말 힘들게 받아들였고 부모님 설득까지 해서 끝.
내가 현재 모아둔 돈이 적은걸 남친이 괜찮다고 했고 남친 혼자 대출갚는 상황에 결혼하면 둘이 갚아갈꺼니 플러스가 됨.

서로 성격도 잘 맞고 무난무난하게 잘 살꺼 같은 커플임

문제가 생긴건 남친네 어머니
홀어머니인데 독립적이지 않으심. 자식들한테 기대 살고 싶어하는게 큼. 외로움 많이타고 매년 일년에 한두달 남친네 집에서 생활함. 전처랑 살때도 매년 와서 한달살기 하고 가셨다고 함.
문제는 시어머니가 성격이 사람 피곤하게 하는 성격임. 남친도 먼저 자기 어머니가 좋은 시어머니는 아닐수 있다 얘기할 정도임. 남친이 중간역활을 아예 못함. 연금 60? 70? 이 끝임. 자산이 없음.
지금 현재 남친이 생활비는 드리고 있지 않지만 뭐 필요하다 하면 다 사줘야 됨. 머지 않아 매달 생활비 드려야 되는 환경. 남친은 나중에 어머니 모시고 살 꺼라고 함.

남친네 어머니가 우리 결혼에 마이너스가 됨.
나는 내 남편 내 아이가 1순위고 2순위가 부모님 형제 자매가 되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어머니 부양 하느라고 둘이 돈번게 내 자식이 아니라 어머니한테 쓰여야함. 나한테는 내 희생이 동반된 결혼이 되어버림.

남친은 본인 부모니까 이게 당연한거고 너네 부모님이 이런 상황이여도 자기는 당연한거라고 생각 했을꺼다 라는 입장.

남친만 생각하면 결혼하고 싶은 사람이 맞음.
남친네 어머니랑 중간역활 못하는 남친보니 머리로는 결혼하면
이 부분은 평생 스트레스 받으며 살겠구나 싶어서 결혼은 아니라는 결론이 나오지만 마음은 이 사람이 내 짝인데 하니 뭐가 나를위한 답인지 판단이 잘 안됨.. 내가 이미 답을 정해놓고 그 답을 부정하는 느낌...

내주변 지인들은 결혼 찬성이 0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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