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람은 공부랑 일만 하다가 죽는거 같다.

공지사항 25.12.09
학창시절에 그렇게 시험기간 밤새가며 공부를 했건만
30대 후반인 지금도 회사에서 죽어라 밤 새워가며 코피
터져라 일하고 있다..

어쩌다 평일날 은행업무를 보거나 병원 갈일이 생겨서
일을 빠지고 낮에 거리를 나가보면 전업주부인 아주머니나
노인분들 말곤 정말이지 개미새키 한마리가 안보인다..

전부다 일하고 있는 중이겠지...

나같은 경우 7시출근 밤9시~11시 퇴근이 보통 일상이고

한달에 3번만 쉬고 있다.(매주 일요일날 쉬는데
한달에 한번은 일요일날도 근무를 해야한다..)

이 3번의 일요일이 엄청 소중하게 느껴지는데
거의 매번 일요일 밤에 엄청난 현타가 찾아온다..

뭔가 내가 20대때 죽어라 노력해서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던 그 모습들이 이루어지기는 커녕 그저
설거지하고 밀린 방청소하고 배고파서 꾸역꾸역 밥
몇끼 먹고나면 하루가 그냥 날아가 있었다..

이게 너무 억울해서 어떻게든 의미를 찾겠다고
밖을 쏘다니면서 여기저기 구경을 하고와도
몸만 힘들어질뿐이고 나 혼자서 발악을 하면서
돌아다니다보니 뭔가 뿌듯한 주말을 보냈다기보단
내가 지금 주말에 뭔짓을 하고 온거지? 하면서
현타가 몰려올때가 많았다..

무언가가 잘못되가고 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는 요즘이다..

음..기술직에서 일하다보니 나이많은 아저씨들이 많은데
저렇게 나이를 먹어서까지도 죽어라 일을해야하는 현실이
나한테도 벌어질걸 생각하니 끔찍하다..

3년동안 돈을 모아서 집을 샀고 이젠
나에게 뭐가 더 필요할까 고민을 해보다가
주식을 공부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정말 죽었다 생각하고 주말에도 공부해보자..
내가 60살이 되어서도 저렇게 살긴 싫다...
노동은 값진거라도 한다지만 어휴..

한국 특유의 정치질과 이간질을 버텨가면서
60대에도 남 눈치보면서 살기 싫다...

노력하자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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