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하게 이혼 고민중입니다.

공지사항 25.12.12
안녕하세요, 돌 지난 딸아이 하나 있는 30대아빠입니다.
이혼을 고민중인 이유는 성격차이인데요, 사실 연애때부터 성격이 맞질 않았습니다. 잘잘못을 떠나 그냥 헤어지려고도 했었구요, 그런데 단 하나 사람 잘 챙기는거 보고 결혼했습니다. 제가 그런걸 못해서....
결혼후에도 당연히 싸우기도 많이 싸웠고, 출산 후 육아할때도 참 많이 싸웠습니다. 사실 그 전까지는 인지가 안됐었는데 많이 게을러요, 힘든일 하는것도 못참고 아이키우면 집안일 할게 많긴하죠. 어느정도 이해합니다. 그런데 요즘은 아이가 어린이집을 다니고 있어요, 9시-3시30분까지... 저는 당연히 출근을하구요 와이프는 현재 육아휴직중이어서 집에 있습니다. 아이가 어린이집에 있는동안은 아침에 피곤하니까 1-2시간정도 더 잘수 있죠.그것도 이해합니다. 그런데 자고나면 집안일을 해야하잖아요. 안합니다. 주방이 난리에요. 계속 쌓아두고 있어요. 설거지며 비닐이며 애가 먹던거라든지 등등 애보느라 그렇다고하는데 애가 어린이집을 다니는데 그시간동안은 대체 뭘하나싶어요. 참나못해 며칠전에 퇴근후 제가 다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또한 말투에 짜증이 묻어납니다. 남편한테 먼저 짜증내놓고 똑같이 짜증내면 말투가 싸가지가 없다고합니다.  그리고 조금만 힘들어도 남편탓이고, 뭘해도 변명뿐이고, 그리고 대체 뭘 그리 많이 사는지.... 택배물품이 오지 않는날이 없습니다. 택배를 뜯어서 물건을 내놨으면 치워야되는데 상자는 그대로 두고있구요, 저도 부지런한건 아닌데 노력이라도 하거든요, 와이프는 그런게 없어요. 맨날 밤에 안자고 핸드폰만 주구장천 들여다보고 있구요 그래서 항상 새벽에 잠들어요. 그래놓고 아침에 피곤하다고 보통 안일어납니다. 요즘은 애 어린이집 보내야돼서 일어납니다. 
지금 이런상황인데, 솔직히 말 섞기도 싫고 대면하기도 싫습니다. 아이가 있어서 어쩌다 말을할뿐이지. 아이가 없이 더 살았다면 이혼했을텐데, 아이가 엄마가 없게 되면 자라는데 영향이 클까요. 그게 가장 걱정입니다. 혼자 잘 살 자신 있는데, 아이걱정에 참 많이 망설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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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상태 25.12.1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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