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만에 만난 엄마

공지사항 25.12.15
저는 현제 35살이고 결혼해서 배우자와 5살 아이도 있습니다.
제 가정사를 말하자면 저는 3-4살때 부모님이 이혼을 해서 친할머니손에 자랐고 그이후로 엄마와는 한번도 만나지 못했습니다. 친가가 경제적으로 어려워서 항상 지하방부터 비새는 시골집에서 끼니때우기도 힘들때가 많았어요 아빠는 재혼후에 이복동생을 나으며 서울에서 계모와 이복동생과 살았습니다. 저는 할머니와 계속 살았구요. 그러다가 유치원 방학때 아빠한테 서울로 가서 지내다가 계모가 온몸이 멍투성이 되고 머리가 다뽑힐정도로 맞고 학대 당했습니다. 그사건 후에 다시 시골 할머니댁으로 돌아와서 살았고 명절마다 계모가 와서 담배심부름시키고 상습적으로 때렸습니다. 할머니댁에 큰아빠와 사촌언니오빠도 같이 살았는데 그때 보다 못한 사촌언니가 친엄마한테 편지 써보는게 어떻겠냐고 해서 초등학교 저학년때 친엄마한테 보고싶다고 편지를 썼습니다. 그런데 이모라는 사람한테 답장이 왔어요. 엄마는 죽은사람으로 생각하고 평생 찾지 말라구요. 너무 어린마음에 충격이 커서 그이후로 엄마생각을 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친할머니와 그 편지를 붙들고 같이 울었어요. 그런데 그이후에 할머니가 암에 걸리셔서 제가 중1때 돌아가시고 아빠는 계모와 두번째 이혼을 했습니다. 계모는 그친정에서 정신병원에 집어 넣었다는 소식을 들었구요. 그렇게 시골에서 큰아빠큰엄마 집에 언쳐 살다가 아빠와 이복동생과 같이 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계모가 정신병원을 나와서 아빠를 찾아왔습니다. 제가 고등학교때 학교까지 찾아와서 깽판을 쳐서 고등학교도 그만둬야했습니다. 그렇게 20살이 되고 아빠가 저보고 집을 나가라고 했습니다. 계모가 집에 들어와서 동생을 케어하고 대학에 보내야한다구요. 고시원 찜질방 전전하다가 친엄마를 찾았습니다. 친자식은 엄마주소를 알수있다고 해서요.
22살때 친엄마를 찾아갔는데 굉장히 젊어보이는 분이 넒은아파트에서 혼자 살고있더라구요. 저를 보고 당황해했습니다.
저한테 한말이 쇼핑몰로 성공한애들 수두룩한데 너는 왜이러냐 따질거면 니아빠한테 따져라 나는 잘못이 1도없다 였습니다. 제가 사는곳도 본인 힘들다고 들어와보지 않았고 제가 어릴때 사진앨범도 본인 힘들다며 안봤습니다. 외가에 저를 만난걸 알리지도 않았습니다. 제가 섭섭하다고 말하고 나서는 엄마가 전화번호를 바꿔버려서 몇년간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20대때는 부모에대한 결핍이 너무 심해서 어떻게든 엄마를 다시 찾아가 제가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그럼 저한테 본인을 이해못한다며 화내고 소리치기 일쑤였습니다. 저한테 성인대성인이라며 내가 너한테 어떻게 했는데 이러냐며 소리치고 화내고 저를 위해 기도하고 점보러다니며 제가 잘지내는지 물어봤다고 했습니다. 그 시간들이 점보러다닌 돈이 아까워죽을것같았습니다. 당연히 제가 출산할때 멀리살지도 않았지만 오지 않았습니다. 이런 관계가 지속되다가 저는 속이 곪아가고 제가 제자식을 나아키워보니 더 이해가 안가고 싫어져서 연락을 끊었습니다. 그냥 다른분들은 이런상황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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