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예비초등학생을 둔 엄마입니다.
최근 아이 아빠라는 사람이 글을 올렸는데,
앞뒤 상황이 없고 본인 위주(입장)에서 글을 올렸기에 저도 올립니다.
참고로 아이 아빠라는 사람과는 결혼 초 부터 이혼이야기가 오고가며 현재는 정서적 이혼상태입니다.
(아마 저렇게 글 올린 것도 저 엿먹으라고 한 것 같네요ㅎㅎ)
먼저 저는 특정브랜드(버O리)에 꽂혀서 해당 제품을 꼭 구매해야한다가 아닙니다.
아이 학교 입학을 앞두고 알고리즘에 우연히 특정브랜드(버O리) 책가방이 나왔고, 아이 아빠라는 사람과 대화를 나누던 중 해당 브랜드를 언급했습니다.
이후 정확한 것은 백화점 또는 아울렛 매장을 가서 아이가 직접 경험해봐야 알 수 있는거라고 했습니다.
아이 아빠가 쓴 글에서 "80만원 버O리 가방"저는 구체적으로 가방 가격을 말한 적도 없습니다.
*제가 명품브랜드를 좋아했으면 저희 집이 명품으로 도배를, 아니 일부라도 찼을텐데 전혀 그렇지 않고요.
아이 아빠라는 사람한데 사달라고 한 적도 없으며 사준 적도 없습니다.
아이가 태어나고, 아이에게 필요한 용품이며 해마다 아이 내복, 겉옷, 외투, 양말, 로션, 장난감, 매트 등등 저희 친정부모님께서 사주신 것은 물론 제가 아프거나 혹은 산후우울증이 올까봐 평소 틈내서 자유시간을 보내라고 하며 아이를 돌봐주시기도 하셨습니다.
하나뿐인 손주라며 예뻐해주신 것도 있고,
저희 경제적으로 빨리 일어서라고 부모님은 노후가 준비되어 있다고 하시며 저희 먹을 음식(반찬), 아이에 관한 모든 것에서 도움을 받았습니다.
아이를 돌봐주시면서 일절 돈 한푼 안받으셨습니다.
참고로 저희 아버지는 대기업 정년퇴직, 퇴직 후에도 일을 하고 계시며 어머니도 간간히 일을 하시다가 현재 살림에만 전념하고 계십니다.
노후도 준비되어 있으십니다.
그에 비해 시가(집×, 두 분 직업 없음,서류상 이혼)
아이 태어나고 또는 제가 아팠을 때도 아이 한 번 제대로 돌봐주신 적 없고.
아이한데 용돈, 옷, 이외 용품 무엇하나 해주신 적 없습니다. (6세 때 한번, 7세 때 한번 사주신 적 있네요.)
다시 본론으로 넘어가 아이 학교 입학을 앞두고 저희 부모님께서 아이에게 필요한걸 해주라고 하셔서 책상과 의자를 구매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시가에서 무엇을 해주실지 물품이 아닌 얼마라도 용돈을 주시는 편이 낫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물론 그 금액을 처음에 200~300만원 이야기한 것은 맞습니다. (저는 그렇게 받았으니까요.)
그렇다고 그만큼 받아야 한다는 뜻이 담긴 것도 아니며 큰 금액으로 느껴지면 말을 해서 풀어가면 되는데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보겠다고 하더군요.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도 되지만 한 사람의 입장에서 일방적인 내용만 기재하면 안되니 최종본 올리기 전에 내용을 공유해야함을 이야기했고, 어제 저녁 뜬금없이 글을 올렸다고 해서 확인해보니 가관이더라고요.
가정에 소극적이고 술자리 모임에는 다 참석하고 스트레스 해소하러 타지역 친구만나러 다녀온다고 해서 외박도 상시 이해해줬는데 이렇게 뒤통수를 맞네요.
감사함도 모르고요.
(저뿐만 아니라 저희 부모님께도 감사함이 없는 사람입니다.)
술 값은 하나도 안아깝고 집과 아이한데 들어가는 돈은 아깝고.
자격지심으로 말귀도 못 알아듣고 소통이 안되는 사람과 사는 것 버겁네요.
덕분에 이혼이라는 결정을 할 수 있어서 기회가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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