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가 저를 기분나쁘게 해도 표현을 잘 못해요ㅠㅠ

공지사항 25.12.17
저는 어릴때부터 상대가 저를 기분나쁘게 해도 표현을 잘 못해요

순간적인 말빨이 부족해서 당황해서 어버버 거리다가 타이밍을 놓치는 경우도 많고

분위기가 민망해질까봐 표현하지 못했던 적도 있고

그렇게 무례한 말들을 표현하지 못하고 넘어가면 그 말들이나 태도들이 시간이 지나서 잊혀지는게 아니라 제 정신을 갉아먹더라구요

계속 그 말이 생각나서 두고두고 기분 나쁘고
상대를 미워하는 마음이 생기고 화가 나고..


그러다 상대가 점점 무례해지고 제 감정만 일방적으로 연달아 상하다가 결국엔 제가 상대를 끊어버리는 패턴;;

그런데 상대를 무례해지도록 방치한 것도 일정부분은 제 탓이라 생각을 하기도 해요

그래서 이제는 의식적으로라도 내 감정을 표현하는 연습을 하려구요

면전에서 불편함을 표현하지 못했다면 집에 돌아와서 카톡으로라도 불편했던 거 이야기하고 상대가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그때는 연을 끊어야겠지요


기분 나빴는데도 표현하지 않고 넘어갔던 일들은

1. 요청하지 않았는데 술자리에서 갑자기 나에 대한 부정적인 외모평가 ( 내 나이보다 +3살~더 들어보인다)

2. 나보다 5살 어리지만 부모배경이나 사회적 위치가 월등히 높은 애엄마가 내가 어린아이들 발달단계에 대해서(아기가 언제 말을 하고 언제 걷고 그런 것들) 모른다고 하니(저는 미혼)
나 같은 사람이 있어서 본인이 살 맛이 난다고 이야기 한 것

3. 저는 미혼인데 어떤 40대 남성이, 저보다 2살 많은 애 딸린 돌싱남이랑 저를 공개적으로 엮어서 불쾌했는데 내가 대놓고기분 나쁜 티를 내면 돌싱남이 기분나쁠까봐 표현 안하고 그냥 듣고만 있었더니 계속해서 재차 돌싱남과 저를 엮는 것

등등.. ㅠㅠ

혹시 상대방이 나한테 무례하게 했을때 대응하는 꿀팁들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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