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연 듣고 피드백 부탁드립니다. 누가 잘못한건지요.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은 친구가 있습니다. 도박중독으로 그만..ㅠ
근데 그 친구는 신용이 좋지가 않습니다. 각출해서 모임을 할때도 돈이 없다는 이유로 다음에 준다는 얘기를 자주할 정도로요.
그런 그 친구가 저와 제 여자친구에게 밥을 사준다고 날짜를 잡았습니다. 제 여자친구와도 여러번 만났을만큼 친분이 있습니다.
약속날자가 되었습니다.
저는 친구가 그런 성향인줄 알았기에 약속한 날도 약간은 의심스러운 마음으로 그 자리에 갔습니다.
'이 자식 오늘도 돈없이 그냥 나오는거 아냐?'
근데 그 설마가 현실이 되었습니다. 뻔뻔하게 통장에서 돈이 빠져나갔다는 이유로 제 시간에 그 자리에 나왔습니다.
그런 사정이 있으면 당연히 사과를 하고 약속을 취소하거나 미리 사정을 얘기했어야 하는데,
전혀 그렇게 하지 않고 약속 장소에 나와서는 돈이 없다. 오늘은 너네들이 사면 월급날 주겠다고 합니다.
저와 여자친구는 화가났습니다. 자리도 대충대충 마무리 짓고 집에 왔는데,
여자친구가 제 친구 왜 저려냐고 화를 냅니다.
원래 저런애라고 나는 어느정도 예상은 했다고 했습니다. 자기도 어느정도는 알지 않았냐면서요..;;
계속 노발대발 하다가 여자친구가 도대체 오빠친구 왜 저러냐고 물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편하고 만만해서 저런행동을 한거라고 말했습니다.
그렇게 말하니깐 여자친구가 저한테 화를 냅니다. 왜 만만하다고 말하냐고, 우리가 만만한 사람이냐고.
오빠가 그렇게 말하면 우리가 진짜 만만한 사람이 되는거 아니냐고..;;;
여기서 제가 만만하다고 한게 잘못한 겁니까?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현명하신 톡커분들께서 답변 부탁드립니다.;
(댓글은 자신을 나타내는 얼굴입니다. 비방 및 악성댓글을 삼가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