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이혼을 해야할까요?

공지사항 25.12.24
(긴글주의)
30대 중반이고 100일 넘은 아이가 있어.
요즘 육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지만 남편과 나는 한번씩 서로 각자 지인들 만나며 나름 힐링을 찾고있어.(이 부분에 대해서는 서로 불만없음)
현재 남편이 출산휴가를 쓰고있어서 (나는 육아휴직중) 서로 합의하에 저녁약속을 다녀온 상태야.
남편이 10일 휴가 중 2일 외출, 나는 3일 외출 이렇게 썼는데 (앞으로 서로 외출 계획 없음) 오늘 저녁에 남편이 동료로부터 같이 일을 다니던 선임이 다른 지역으로 발령이 나니 마지막 저녁식사 자리에 올수있냐는 통화를 했고 통화가 끝난 후 내가 먼저 식사자리 가봐야하는거 아니냐고 물어봤어.
평소에 남편을 잘챙겨주는 선임(선물도 많이 주시고 진짜 잘챙겨주셨어)이라 나는 그게 당연한 예의라고 생각했지. 남편도 가는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바로 전날 휴가 중 회사 회식을 갔다와서 내 눈치가 보이는건지 그냥 앉아만있더라고?
그래서 “내가 갈꺼야 말꺼야 갈꺼면 지금 준비하고 늦지않게 갔다와” 이 말을 한 세번 한거같아. 그때 시간이 저녁 6시이고 가고싶은게 뻔히 보이는데 괜히 어물적?거리는게 좀 보기 싫었는지 나도 “아니 답답하네 준비하고 갔다오라니까?”
약간 날선 말투로 한번 더 얘기했어 그러더니 씻고 준비하고 가더라고? 나도 저녁 먹을려고 준비하려고 하는데 아이가 보채서 타이밍을 놓쳤고 결국 아이 막수가 10시라 먹이고 재운다음 먹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어. 저녁 9시40분 쯤 남편이 왔어. 아무말없이 씻으러 화장실에 들어가고 나왔을때 딱 그쯤 내가 아이 막수를 하고 있었어.
씻고 나오더니 바로 소파에 앉아서 티비켜고 보더라고? 솔직히 나는 밥도 못먹고 그러고 있는 남편이 나에대한 배려가 없다고 생각했거든. 적어도 저녁먹었냐 안먹었으면 내가 할테니 먹어라 이렇게 할줄 알았는데..배도 너무 고프고 갑자기 좀 울컥해서 내가 남편한테 “오빠는 내가 저녁을 먹은거 같아 안먹은거같아?” 이렇게 물어봤고 돌아오는 대답이 “내가 그걸 어떻게 알아?”였어...핰ㅋㅋㅋ이게 맞아?진짜 어이없고 화나더라..심지어 오늘 아이목욕은 남편담당인데 목욕까지 시키느라 진빠진 나한테 그런식으로 대하는게 넘 서럽더라고..문제는 내가 거기서 오빠는 진짜 배려가 없다 보통 사람은 그렇게 다녀오면 저녁 먹었냐고 물어보고 내가 아이보겠다 이런식으로 나온다 얘기하니 돌아오는 말이 아까 너가 갔다오라고 할때 그 말투 때문이다? 이런식으로 얘기하더랔ㅋㅋㅋ
내 입장에서는 내가 먼저 다녀오라고 말했고 다녀왔으면 적어도 와이프가 밥도 못먹고 애를 보고있으면 어떻게든 애기봐주는 행동이라도 취해주길 바라는게 내가 큰걸 원하는건가??..
남편 입장은 너가 처음부터 기분나쁘게 얘기했다 그런데 그런 행동이 나오겠냐 이런상황..진짜 대화가 안통하는거같아.
계속 살아야할까?ㅋㅋㅋ진짜 지금은 이혼하고싶은 마음이얔ㅋ 참고로 결혼하고 한달만에 아이가 생겼고 결혼한지 1주년 막 넘었는데 아이 낳고 조리원에서 내 첫 생일 까먹고 약속 잡은 사람이얔ㅋㅋㅋ(자기 말로는 진짜 알고있었는데 생각못했대 내가 말 안했으면 몰랐을수돜ㅋㅋ)그때는 진심으로 사과해서 넘어갔어 이런 사소한 배려가 없는게 보이니 평생 살아야 하나 진짜 자신이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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