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주부에 대하여

공지사항 25.12.25
아이가 셋이고 막내가 내년에 5살이 되어요.
결혼한지는 10년이 조금 넘었구
일은..첫 아이 낳기 전까지.
얼마 전에 남편이 그러더라구요.
평소에도 너무 무시하고 말을 함부로 해서..
그렇게 말하지 말랬더니 넌 애 셋 안 키웠음 니 명분도 없어.
결혼하자마자 일 그만뒀잖아. 인생 바꿔보려고.
내 주변엔 일 안 하는 여자 없어. 넌 평생 그렇게 살아.
니 주변에나 가정주부들 많지.
말 함부로 하는게 너처럼 능력없는거보다 나아.


그래서 함부로 말하지 말라고..했더니
그냥 팩트를 말하는거야. 라고 하더라구요,

결혼하고 나서 내가 팔자가 핀 것도 아니고..
주변에는 우리보다 나보다 풍족한 사람들 많아요..
돈도 아끼자는 차원에서 아이들 최대한 공부학원도
안보내고 집에서 다 봐주고 있는데..
영어도 어릴 때부터 친근해지라고 엄마표..
수학도 엄마표..
나름 많이 노력했는데..

같은 가정주부인데도,
누구는 대접 받고..차도 좋은거 사주고..

그런 걸 바란 것도 아닌데..
그래서 육아며 집안일이며 남편이 최대한 신경 안쓰게
다 하는데..
그래도 날 존중해주지도,
알아주지도 않아서

너무 힘들기도 하고 자존감도 계속해서 무너지고..

결혼해서 일 안 하고 아이들만 키운 일이
이렇게 무시 받고 무가치한 대접을 받아야 하는 일인건지..
좀 객관적인 의견을 듣고 싶어서,
주저리 주저리 남겨봅니다..

너무 비참하기도 하고
앞으로의 결혼 생활이 자신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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