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셋이고 막내가 내년에 5살이 되어요.
결혼한지는 10년이 조금 넘었구
일은..첫 아이 낳기 전까지.
얼마 전에 남편이 그러더라구요.
평소에도 너무 무시하고 말을 함부로 해서..
그렇게 말하지 말랬더니 넌 애 셋 안 키웠음 니 명분도 없어.
결혼하자마자 일 그만뒀잖아. 인생 바꿔보려고.
내 주변엔 일 안 하는 여자 없어. 넌 평생 그렇게 살아.
니 주변에나 가정주부들 많지.
말 함부로 하는게 너처럼 능력없는거보다 나아.
그래서 함부로 말하지 말라고..했더니
그냥 팩트를 말하는거야. 라고 하더라구요,
결혼하고 나서 내가 팔자가 핀 것도 아니고..
주변에는 우리보다 나보다 풍족한 사람들 많아요..
돈도 아끼자는 차원에서 아이들 최대한 공부학원도
안보내고 집에서 다 봐주고 있는데..
영어도 어릴 때부터 친근해지라고 엄마표..
수학도 엄마표..
나름 많이 노력했는데..
같은 가정주부인데도,
누구는 대접 받고..차도 좋은거 사주고..
그런 걸 바란 것도 아닌데..
그래서 육아며 집안일이며 남편이 최대한 신경 안쓰게
다 하는데..
그래도 날 존중해주지도,
알아주지도 않아서
너무 힘들기도 하고 자존감도 계속해서 무너지고..
결혼해서 일 안 하고 아이들만 키운 일이
이렇게 무시 받고 무가치한 대접을 받아야 하는 일인건지..
좀 객관적인 의견을 듣고 싶어서,
주저리 주저리 남겨봅니다..
너무 비참하기도 하고
앞으로의 결혼 생활이 자신이 없네요...
(댓글은 자신을 나타내는 얼굴입니다. 비방 및 악성댓글을 삼가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