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

공지사항 25.12.25























 
떠나면 만난다
그것이 무엇이건
떠나면 만나게 된다 
 
잔뜩 찌푸린 날씨이거나
속잎을 열고 나오는 새벽 파도이거나 
 
내가 있건 없건 스쳐갈
스카프 두른 바람이거나
모래톱에 떠밀려온 조개껍질이거나
조개껍질처럼 뽀얀 낱말이거나
아직은 만나지 못한 무언가를
떠나면 만난다 
 
섬 마을을 찾아가는 뱃고동 소리이거나
흘러간 유행가 가락이거나 
 
여가수의 목에 달라붙은
애절한 슬픔이거나
사각봉투에 담아 보낸 연정이거나 
 
소주 한 잔 건넬 줄 아는
텁텁한 인정이거나
머리카락 쓸어 넘기는 여인이야
못 만나더라도
떠나면 만난다 
 
방구석에서 결코 만날 수 없는 무언가를
떠나면 만나게 된다 
 
산허리에 뭉게구름 피어오르고
은사시나무 잎새들
배를 뒤집는 여름날 
 
혼자면 어떻고
여럿이면 또 어떤가?
배낭 매고 기차 타고
어디론가 훌쩍 떠나볼 일이다 
 







여행 ,
손광세 ‘여행’ ... (옮긴 글.)- 좋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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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월드 시절부터 해서 네이트로 바뀌고 나서도 계속 좋은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정정 : 언 20년?이상 지난 것도 같고 그러네요^^)제 나이를 밝히는 것은 종종 댓글이나 쪽지로 묻는 분들이 계셔서 이제와 밝히는 것을 이해해주시고요...잘 좀 봐주십시오... ^^언 10년을 해온 제가 좋아 이렇듯 좋은 글이나 지하철을 가다 벽에 괜찮은 글이 적혀 있으면 메모를 해두었다 가끔씩 올릴 때도 있고 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괜찮은 글이나 좋은 귀감이나 감동 글이 있으면 올리려 하니 잘 좀 봐주십시오...^^)[ 저는 도배 하지 않습니다...하루에 하나의 텍스트만 올립니다...밤 12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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