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과의 연

공지사항 25.12.26
나의 남편은 오남매중 막내다
누나가 둘인데 큰누나는 돌아가시고 작은누나랑은 요몇년사이 급격하게 관계가 악화되면서 본의 아니게 시댁과 단절할 지경에 이르렀다

15년 넘게 단지 내가 약자고 함부로 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고모의알수 없는 적의와 악의에 최소한의 도리를 지키며 살아왔고, 한 5 년전부턴 서로가 투명인간으로 살아오다, 어느순간 나를 잡아야겠다고 생각했는지 2년전부턴 다시 ㅈㄹ거리기 시작했다
자기 맘에 안든단 이유로 여러가족들 앞에서 6살난 계집애마냥 ㅇㅇ야 쟤가..아부지 아부지 쟤가.. 일러바치듯이 하는냥이너무 유치해서 결혼 20년만에 처음으로 소리를 뭐!!하고질렀다
그이후로 나를 쥐잡듯 잡는다
내신발 차버리기, 뒷담화, 대놓고 저거 미친거아냐 돌은거야, 지나가면서 에이c
더이상 나는 참고 싶지 않았고 지난 10년간 주변의 사람들에게 나의 불편한 상황을 알렸으나
누나라 의절할거 아니면 어쩔수 없다 성격이 원래 저러하니 너가 숙이고 들어가라 참아라

그사건이후 신랑은 객관적인 제3자입장에서 바라보려 노력했고 나의 성격과 평상시 행동을 염두에 두었을때 또 평상시의 누나라면을 생각했을때를 보고 내편을 들어주기 시작했고
형제들이나 아버님으로부터의 피로감있는 말들을 혼자서 감내하기 시작했다

아버님은 연세도 많으시고 좋으신 분이나 몇차례 불러서 화해를 시키려 노력하셨고 나는 절대 불가함을 알리고 설령 고모가 고개 숙이고 들어와도 잘지낼 생각이 없음을 알렸다

고모는 현재 아버님댁에 들어와서 함께 살고 있고 , 아버님은 가족행사때 또 큰소리가 나고 싸움으로 번질까봐 전전긍긍하시다가 내가 행사에 오지않음으로 소란을 피하자고 조심스레 말씀하셨다
나또한 고모와의 한자리가 지뢰밭에 있고 더이상 참고싶지 않은 내가 어떻게 튈지 몰라 아버님의 걱정을 덜어주는 방향으로 시댁행사에서 빠지는 방향으로 결정했다

그럼으로써 나는 이방인이 되었고 나의 의도와는 다르게 시댁식구들에게는 나는 죽일ㄴ이 되었고 고모랑 같이 살고 계시는 아버님과도 단절이 되다시피하고 신랑은 그 비난을 온몸으로 막고있다

15 년 넘게 참아왔는데 감정이 있는 인간임을 무시하고 알수없는 악의와 적의를 계속 온몸으로 감내하는것이 맞았을까

오직 아버님만이 나를 이해해주지만 화해시키지 못해 신랑을 계속 압박하고 형들도 신랑에게 욕을 하고 일방적으로 듣고있다

나는 완전 시댁에서 배척되었고 아버님의 심경이라도 편하게 하자싶어 신랑을 설득해서 안가게 되었지만 많이 불편하다

곧 아버님 생신 어머님 기일 구정등이 다가온다
나를 쉴드해주는 신랑에게 너무 고맙지만
미안하고 불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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