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00만원 코인에 꼬라박았다

공지사항 25.12.30
너무 답답하고 밖에서 조언을 구하자니 내 얼굴에 침뱉기 같아 처음으로 여기에 이런거 써봐.

일단 우리 엄마아빠 얘긴데 우리 가족은 진짜 누가봐도 행복한 가족이거든. 근데 한가지 문제가 있는데 그게 아빠의 도박이야.
그 한가지가 너무 치명적이지. 엄마는 그거만 아니면 정말 좋은 남편이고 아빠래.

아빠의 전적을 말해줄게.
내가 기억이 있을때부터 아빠 도박때문에 엄마랑 매일같이 싸웠고 (도박은 온라인 도박같은거야) 집에 빨간딱지 붙은적 있고 올해 초중반?때 아빠 명의로 토스대출받아서 코인 꼬라박았는데 금액이 구천구백만원이고 그거 아직도 엄마가 갚고 있어. 심지어 엄마 암걸려서 받은 돈으로 좀 갚았어.

다행히 1기라 항암치료 잘 받고 지금 회복하고 있는데 엄마가 요즘 촉이 안좋아서 아빠한테 핸드폰 좀 보자 그랬는데 600만원을 또 엄마 모르게 아빠 명의로 빚을 졌더라고. 근데 전적이 구천구백이라 다행인가 싶기도한 경지에 올랐는데.
하도 그래서 무뎌진건가 보통 부부사이에 상대방 모르게 빚을 져서 코인이나 주식을 하는게 정상은 아닌거 맞지?
엄마가 대출하는거 못하게 막겠다고 하니까 옛날엔 미안한티라도 냈는데 오늘은 적반하장으로 그렇게는 못살겠다고 회사 관둔다 이러고 싫다고 안하겠다고 하는게 또 대출을 받아서 하겠다는 얘기잖아. 너무 화가 나.

몇년 전에 친할머니 돌아가실때도 후회된다고 말하고 다니면서 엄마가 자기때문에 암이 걸렸는데 계속 빚을 내는게 맞아??? 근데 엄마는 이혼하실 생각이 없나봐. 어떻게 해야 할까? 정말 이혼이 답일까? 고칠 방법이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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